전국매매聯, 장남해 경북조합장 회장으로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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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매聯, 장남해 경북조합장 회장으로 추대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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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형 지정·업계 통합 리더십 시험대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전국매매연합회가 지난달 긴급총회를 열고 장남해 현 경북조합장<사진>을 제21대 연합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앞서 연합회 회장 선거는 투표가 ‘원천 무효’되는 등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번 회장 추대가 내부적으로 갈등을 마무리한 듯 보이지만 업계 일각에선 갈등의 불씨가 아직도 남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회장 선임으로 장 회장은 매매업계의 가장 쟁점 현안인 완성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저지하는 동시에 매매업의 생계형 지정을 도출하기 위한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또 양대 연합회로 나눠진 업계를 통합하려던 움직임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 한국매매연합회와 전국매매연합회는 이사회와 긴급총회를 각각 열어 나누져 있던 ‘양 연합회 통합의 건’을 의결, 이후 양 연합회장을 포함해 각각 6명씩으로 하는 통합추진위원회(가칭 통추위) TF팀을 구성하고 통합 절차 논의를 진행 중에 있었다. 이에 ‘단일대오’로 완성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저지할 것이란 업계의 기대가 있었지만 양 연합회가 생계형 이슈에 모든 힘을 집중하면서 통합 추진 과정이 다소 지지부진한 양상을 띠고 있다.

장 회장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이번 회장 선거에서 불거진 갈등을 조속히 봉합하고 완성차의 시장 진입을 저지하며 생계형 지정을 이끌어내기 위해 내부 전열을 재정비하는 데 있다. 또한 완성차와 갈등과 중소벤처기업부가 생계형 지정 결정을 미루고 있는 사이 현재 한국매매연합회와 협력 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에서 통합의 리더십을 통해 사안별 ‘선택과 집중’ 전략을 효과적으로 운영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고차 생계형 논란은 중기부가 완성차와 강경대응을 예고하고 있는 매매업계의 눈치만 보며 민간심의위원회 논의조차 하지 않은 채 시간만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별도로 업계 일각에선 ‘연합회 갈등의 불씨’가 아직 사라진 게 아니라는 관측도 있다. 애초 신동재 회장과 배한오 전 경남조합장, 장남해 경남조합장으로 치러진 선거가 잡음을 빚었던 만큼 이번 긴급총회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 일부 지역에서 조만간 이의 제기 및 일종의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조짐도 감지되기 때문이다. 이런 움직임이 가시화 될 경우 전국매매연합회의 내홍이 심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전국매매연합회가 공문을 통해 장남해 회장의 추대를 알려왔지만 지난 선거의 후유증이 완전히 해소된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며 “벌써부터 일부 움직임이 지방에서부터 포착되고 있어 신임 회장이 이를 정치적으로 해결할 능력이 있을지가 향후 연합회의 행보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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