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원∼의왕간 도로 확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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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원∼의왕간 도로 확 넓어진다
  • 임영일 기자 yi2064@hanmail.net
  • 승인 200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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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경기도와 경기남부도로(주)가 지난 18일 수원시 금곡동과 의왕시 청계동 구간 12.98km를 연결하는 지방도 309호선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를 양방향 4차로에서 6∼8차로로 확장하기 위해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공사에 소요되는 보상비(986억원) 전액을 사업시행자(경기남부도로(주) 등 18개사)가 부담하도록 함에 따라 전국 최초의 100% 민간투자 도로가 건설된다.
이번 사업은 수익형 민간투자 방식(BTO)으로 2009년 초에 착공해 2012년 완공하게 되며,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은 경기도에 귀속되고 경기남부도로(주)가 29년간 운영관리권을 부여받아 운영하게 된다.
이번 협약의 민간투자사업 수익률이 과거의 타 사업에 비해 4∼5%가 적은 5.29%로 체결됨에 따라 도로 이용자들이 부담이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통행료는 현행 승용차 기준 800원을 유지하게 된다.
또한 도는 운영수입 보장 없이 추정 교통량의 110%를 초과하는 경우 사용료 수입을 환수하게 돼 있어 이를 통행료 인하와 운영기간 단축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의 의왕∼과천간 유료도로는 1일 교통량이 10만4000여대로 4차로 도로의 1일 교통처리용량 7만3000대를 훨씬 초과해 그동안 8차로의 도로확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경기도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월1일 두산건설(주) 등 18개사가 컨소시엄으로 출자해 설립한 경기남부도로(주)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4개월만인 지난 7월10일 협상을 완료하고, 7월30일 기획재정부 중앙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지속적인 개발로 인해 만성적인 교통난에 시달리던 서수원∼의왕간 도로가 확장됨으로써 화성·수원·의왕 등 경기 남부지역의 고질적인 교통정체 구간이 해소됨은 물론 동탄 신도시 등 교통 개발수요와 지방도 309호선 봉담IC에 연결되는 서수원∼오산∼평택간 고속도로에서 유입되는 교통수요 대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출·퇴근 시간대 통행시간이 봉담에서 서울 우면산 터널까지 40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되고, 이에 따른 편익비용은 자동차 1대당 2300원으로, 연 평균 542억원의 사회적 손실비용이 절감될 전망이다.
임영일기자 yi20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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