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교통카드’ 사업 대상 지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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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교통카드’ 사업 대상 지역 확대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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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지역 128개에서 136개 시·군·구로
오전 6시 반 이전 탑승 때 ‘추가 마일리지’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아낄 수 있는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 대상 지역이 전국 136개 시·군·구로 늘어나고 이른 아침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에게는 추가 마일리지가 제공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올해 알뜰카드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이용 혜택을 늘리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알뜰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최대 20%의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약 10%의 추가할인을 제공하는 교통카드다.

우선 올해부터 알뜰카드 대상 지역이 대폭 확대됐다.

충북 제천, 전남 순천·무안·신안, 경북 김천·영천, 제주와 서귀포 등 8개 지역이 올해 1월부터 신규로 참여하면서 전체 사업지역은 기존 14개 시·도 128개 시·군·구에서 16개 시·도 136개 시·군·구로 확대됐다.

이로써 전체 인구의 83%가 알뜰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고 대광위는 설명했다.

대광위는 향후 미참여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대상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 달 1일부터는 ‘얼리버드 추가 마일리지’ 제도가 도입된다.

오전 6시 30분 이전에 대중교통에 탑승(환승 때는 첫 탑승 시점을 기준)할 경우 기본 마일리지의 50%가 추가 지급된다.

이른 시간에 통근·통학하는 대중교통 이용자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줌으로써, 대중교통 수요 분산 및 사회적 거리두기 유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광위는 우선 6개월간 얼리버드 제도를 시범 운영한 후 효과를 분석해 정식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에게 적용되는 추가 마일리지 지급 제도의 대상 연령은 현재 만 19∼34세 청년층에서 전 연령으로 확대된다.

또 알뜰카드의 정식 명칭이 ‘광역알뜰교통카드’에서 ‘알뜰교통카드’로 바뀐다.

‘광역알뜰교통카드’라는 명칭이 길고 광역통행자들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라는 오해가 많다는 지적에 따른 ‘광역’을 뺀 것이다.

대광위는 또 모바일페이·크로스 마케팅(제휴 마케팅) 등 연계 서비스 확대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실물카드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이용이 가능한 모바일페이 서비스가 확대된다.

수도권과 대전·세종권 지역에서만 적립이 가능했던 모바일 제로페이 알뜰교통카드의 경우 올해 2월부터 이용 가능지역에 제주도가 추가됐다.

앞으로 더 많은 지역에 더 다양한 모바일페이 서비스를 연내 도입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대광위는 설명했다.

또 공유 모빌리티 기업과 협업해 교통 문화 캠페인 및 연계 혜택 제공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기관과 크로스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대광위에 따르면 알뜰카드 본사업 시행 첫해인 지난해 약 16만명이 알뜰카드를 이용했다.

지난해 알뜰카드 이용자들은 월평균 마일리지 8420원, 카드할인 4442원 등 1만2862원의 혜택을 받아 대중교통비 지출액의 20.2%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카드 이용자는 올해 2월 말 기준 19만명으로 늘었으며, 올해 말에는 30만명 이상으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대광위는 전망했다.

장구중 대광위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알뜰카드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돼 더 많은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더 실질적인 교통비 절감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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