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관광공사-제일기획-티맵, “느리지만 아름다운 제주길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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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관광공사-제일기획-티맵, “느리지만 아름다운 제주길 안내합니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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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로드 내비 운영

[교통신문] 목적지까지 빠른 길을 안내하는 대신 제주의 다양한 여행지를 경유해 느린 길로 안내하는 역발상 내비게이션이 공개된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도, 제일기획,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느린 길 내비게이션인 ‘슬로우 로드(SLOW ROAD)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코로나19가 일상이 되는 위드(with) 코로나 시대 해외여행 수요가 제주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 맞춰 여행객 분산을 통해 안전한 여행을 돕고, 여행객들이 제주도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슬로우 로드 내비게이션은 제주도를 제주시, 애월·한림, 함덕·구좌, 성산·표선, 서귀포·남원, 안덕·중문, 한경·대정 등 7개의 권역으로 나눠 각 권역을 연결하는 50개의 테마 도로를 제공한다.

여행객들은 자신이 선택한 경로를 티맵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50개의 슬로우 로드는 적게는 5곳에서 많게는 11곳의 포인트를 거쳐 가는 길이다.

각 포인트와 도로의 테마는 국내외 포털사이트와 사회관계망(SNS), 커뮤니티 등에서의 성별, 연령별, 월별, 계절별 검색량 및 관심도, 웹 발행량과 연관 키워드 등 빅데이터를 반영해 추출했다.

오픈 베타 버전으로 먼저 선보이는 슬로우 로드 내비게이션은 티맵 애플리케이션과 제주 공식관광 포털 비짓제주 모바일 사이트〈사진〉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오픈 베타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맵 검색 후 베타테스트 참여를 선택하면 참여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이용객들의 반응을 반영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슬로우 로드 정식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일기획,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11월 ‘제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관광공사는 관광데이터를 활용한 여행경로 개발과 서비스 페이지 구축을, 제일기획은 슬로우 로드 서비스 최초 기획과 실행 및 홍보영상 제작을 맡았다.

또 티맵모빌리티는 티맵 내 슬로우 로드 서비스 적용을 위한 기술지원을, 제주도는 이번 민관협력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슬로우 로드를 통해 제주의 다양한 장소로 관광객을 분산시켜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제주 지역경제가 균형적으로 발전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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