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노선계획 바꿔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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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철도 노선계획 바꿔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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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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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거제 ‘철도 소음·진동’ 민원 봇물
식수 고갈, 돌미역 사라질 가능성 제기

[교통신문] [경남] 경남 거제시와 경북 김천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노선〈사진〉을 둘러싼 지역민 반발이 크다.

철도노선통영대책위원회, 통영시 용남면 원문마을·대안마을·연기마을 주민들은 지난달 31일 통영시청 앞에서 남부내륙철도 노선변경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남부내륙철도 노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국토교통부가 올해 초 개최한 지역별 전략환경영향평가 공청회, 주민설명회 때 밝힌 잠정 노선은 통영시 용남면을 지나 거제시로 이어진다.

원문마을 주민들은 고속도로, 국도, 군도에 이어 이번에는 철도가 마을을 관통한다며 철도 소음과 진동을 우려했다.

대안마을 주민들은 마을 옆 삼봉산에서 나는 식수가 말라버릴 우려를 제기했다.

연기마을 주민들은 마을 앞 통영시와 거제시 사이 좁은 해협 '견내량'에 남부내륙철도 교각이 놓이면서 돌미역이 사라질 것을 걱정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트릿대'라는 긴 장대로 물속 바위에 붙은 미역을 감아올리는 전통 채취법을 국가 중요어업 유산 제8호로 지정할 정도로 유명하다.

이순신 장군이 쓴 난중일기에 나올 정도로 역사가 길다.

거제시 거제면 서정리 주민들은 이날 서울 청와대 앞에서 남부내륙철도 노선변경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거제지역 남부내륙철도 노선 2개 안 중 1개 안이 서정리를 지난다.

서정리 주민들은 특히, 뒷뫼마을은 노선이 마을 가운데를 관통하면서 동네가 둘로 쪼개질 위기에 처했다고 호소했다.

주민들은 노선을 바꾸거나 지하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거제시에서 서울까지 직통으로 갈 수 있는 남부내륙철도 완공 예정은 2027년이다.

서울에서 김천역까지는 기존 경부선을 활용하고 김천역∼거제 구간에 철도를 새로 깐다.

열차 최고운행 속도는 시속 250㎞로 정거장은 7개를 계획 중이다.

김천역, 진주역은 기존 역을 활용하고 경북 성주군, 경남 합천군, 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에는 역을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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