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반토막’ 전남 버스 운행중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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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반토막’ 전남 버스 운행중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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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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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장기화로 경영난 가중···“지원 절실”

[교통신문] [전남] 전남지역 버스업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용객이 감소하면서 수입이 급감, 운행중단 위기에 처했다.

조합은 지난해 2월 이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공공장소 및 대중교통 이용 자제 등으로 인해 버스 이용 승객이 절반 이하로 급감했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상황이 1년 이상 장기화돼 노선버스업계가 도산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전남버스조합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여 동안 전남 시외·시내·농어촌버스 전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21억원(44.8%)이 감소했다. 이 중 시외버스는 872억원(56.3%)이 감소해 전체 감소금액의 78%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코로나19 3차 대확산으로 시외버스 매출액이 12월에는 65%, 올해 1월에는 69%가 감소한 바 있다.

도내 버스업계는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유지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30∼40% 감축 운행 및 운수 종사원의 유·무급 휴직 등으로 운송비용을 절감하고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지난해 전국 각 도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노선버스 운수종사자들의 인건비 지원 등을 위한 운송업체 특별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경북 104억원, 충남 120억5000만원, 강원 70억원, 충북 90억원, 전북 26억5000만원, 경남 25억원 등이다. 하지만 전남지역은 코로나19에 따른 취약노선 운영 유지를 위한 지원금이 집행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합에 따르면 감축 운행에 따른 운수 종사원들의 실질적인 인건비가 약 30% 이상 감소됐으나 이마저도 지급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추가적인 인적 구조조정 등이 불가피해 이로 인한 고용불안과 노·사 갈등이 심화돼 노선버스의 운행중단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남버스조합 관계자는 “노선버스업계에서는 시민들의 발이 돼 주는 노선버스의 운행중단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지자체의 코로나19에 따른 취약노선 지원에 기댈 수밖에 없다”며 “전남도가 운수 종사원들의 인건비 지급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조속히 지원해 운행중단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이 돼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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