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택시노사, ‘경남형 플랫폼택시’ 추진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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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택시노사, ‘경남형 플랫폼택시’ 추진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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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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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독점적 횡포’ 극복 위해"

[교통신문] [경남] 플랫폼택시 관련 법령이 최근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경상남도지역에서 ‘경남형 플랫폼택시’ 도입이 추진돼 주목된다.

특히 이 사업 추진과 관련해 지역 택시노사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독점적 횡포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은다.

전국택시노조연맹 경남본부(본부장 정정배)와 민주택시노조 경남본부(본부장 박인규), 경남택시조합(이사장 문철수) 등  택시노사 3 단체는 지난 12일 ‘경남형 플랫폼택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단체는 ‘경남형 플랫폼택시’ 운영사로 현재 서비스 상품을 출시한 다수의 모빌리티업체를 대상으로 지역실정과 경쟁력 등을 고려해 적합 업체를 선정키로 했다

3단체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 6년간 누적된 데이터를 독점하면서 국내 택시 호출시장 80%를 독점, 지역별로 다양하게 운영되던 기존 브랜드콜 사업을 무력화하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축소시키면서 택시 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택시운전자를 대상으로 월 9만9000원짜리 프로멤버십 회원 2만명 선착순 모집한데 이어 지난달 30일부터는 무제한으로 회원 모집에 나서고 있는데 큰 분노를 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무료로 제공해왔던 콜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프로멤버십으로 전환하면, 택시 종사자간 극심한 출혈경쟁이 불가피해져 결국 단순 ‘플랫폼 노동자’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즉 이번 협약이 카카오모빌리티의 호출서비스 유료화가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의 그와같은 시장 독점적 지위에서의 횡포에 맞서기 위해서는 업계 현실에 맞는 플랫폼택시의 출현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경남형 플랫폼택시’를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며 “업계는 이를 통해 택시 운수종사자의 근로환경과 업체의 경영을 개선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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