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도 고가 수입차 구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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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도 고가 수입차 구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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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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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소비 성향·할인 이벤트 등 요인

[교통신문] [대구] 수입차 업체들이 젊은 층을 겨냥한 디자인과 중·저가의 모델들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20~30대의 수입차 구매 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수입차 등록 대수가 늘고 있다.

한국수입차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20·30대가 구매한 수입차는 6만5526대로 전년 대비 9.9% 늘어났다. 20·30대가 구매한 수입차는 개인이 구매한 수입차의 37.1%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늘었다.

소비자들은 국산 브랜드 차량 대비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된 수입차에 가격적 매력을 느낀 것으로 관측된다. 취향에 따라 과감한 소비를 행하는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아우르는 말)의 성향과 법인용으로 수입차를 구매하는 사례가 증가한 점도 수입차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빚을 내 수입차 구매에 나서는 사례도 급증하는 추세다. 이날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자동차 할부금융 서비스를 운영하는 카드사 5곳(신한·KB국민·삼성·우리·롯데)의 신차·중고차 등을 포함한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지난해 9월 기준 총 8조68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3분기 7조4413억원보다 16.7%(1조2452억원) 증가한 규모다.

이들 젊은 층에서는 ‘카푸어’(car poor: 경제력에 비해 비싼 차량을 구입한 뒤 궁핍한 생활을 하는 사람)가 되거나 낮은 가격에 자동차를 리스로 구입해 피해를 입고 있는 사례로 적잖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대구시 차량등록사업소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대구지역 외제차 등록대수는 2만3340대로 나타났으며 국내차 등록은 8732대에 그쳤다.

한편 지난해 한국 소비자원에 접수된 자동차 리스 관련 상담 건수는 603건으로 2019년(440건)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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