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공원 '신라문화역사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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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공원 '신라문화역사관' 개관
  • 이성일 기자 sllee@gyotongn.com
  • 승인 2008.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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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천년고도 경주의 명물 경주타워에 8세기 서라벌을 재현한 '신라문화역사관'이 들어섰다.
지난 9일 개관한 신라문화역사관은 재단법인 문화엑스포가 5개월에 걸쳐 기획하고 준비한 우리나라 최고(最高) 높이에 위치한 역사전시관으로, 신라인의 생활상과 예술성, 국제성을 테마로 110여점의 유물과 9점의 영상물이 전시돼 있다.
특히 전시품 중 천마총 금관과 금제 허리띠, 갑옷과 투구, 도제기마인물상, 성기나 성행위 등을 부각시킨 익살스런 토우, 토우장식 항아리, 녹유귀면와(재앙을 막는 의미로 지붕 끝부분에 붙인 기와) 등은 당시의 복식과 의례, 생활상을 짐작케 해 관람객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신라인의 독창적 예술세계를 접할 수 있는 곡옥 목걸이, 금동신발, 서수형 토기를 비롯해 신라가 실크로드를 누비며 활발한 교류를 펼쳤던 국제적 면모를 감상할 수 있는 아프라시압 벽화, 로만글래스(Roman Glass. 봉수형 유리병, 지그재그문 비이커 등), 당나라 토용 등도 눈에 띄는 볼거리다.
신라문화역사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인 지름 9미터짜리 왕경(王京) 모형. 8세기 세계 4대 도시로 손꼽혔던 '계획도시' 서라벌의 모습이 재현돼, 관람객은 이 왕경모형에서 신라궁궐·월정교·안압지·첨성대·왕릉· 황룡사·황룡사 9층목탑·분황사 등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태현 문화엑스포 사무처장은 "신라인의 염원이 담긴 '황룡사 9층목탑'을 음각으로 재현한 경주타워에 신라의 문화와 역사를 재조명한 전시관을 조성한 것은 경주타워의 상징성과 가치를 높이고 경주엑스포공원을 찾는 관람객에게 의미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일기자 slle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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