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양산 산단 사고치사율 비산단의 3.6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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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양산 산단 사고치사율 비산단의 3.6배나”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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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경남본부 분석···사고 줄이기 집중하기로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 [경남] 한국교통안전공단 경남본부가 교통사고 치사율이 높은 김해와 양산지역 산업단지의 교통사고 줄이기에 팔을 걷었다.

공단 경남본부(본부장 배중철)는 최근 3년(2017~2019년) 기업들이 많이 입주해 있는 김해와 양산지역 산업단지의 교통사고 발생 특성을 분석한 결과, 비산업단지에 비해 교통사고 치사율(교통사고 사상자 100명당 사망자 수의 비율)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최근 3년 김해·양산지역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 수는 292건과 13명으로 치사율 5.8로 조사됐다.

이는 비산업단지 (사고건수 9655건, 사망자 수 155명)에서 발생한 치사율 1.6의 3.6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사망사고는 차대 차 사고 유형과 화물차 가해사고의 비중이 64.7%, 41.2%로 나타났다.

일반도로에서 발생하는 후방추돌 사고가 29.4%(5명)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시간대별로는 평일 오전 6시 오후 6시 사이 일과시간에 전체 사망사고가 70.6%(12명)로 발생했으며, 보행사고의 비중이 11.8%로 비산업단지(40.0%)에 비해 낮았다.

평일 일과시간에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물류이동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산업단지의 고령 사망자 비율은 35.3%로 비산업단지(29.7%)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고령 보행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김해 한림면의 경우 이러한 특성이 두드러지는데, 최근 이 지역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9건 모두 한림면에서 발생했다.

이 중 4건(44.4%)이 고령자 사망사고로 분석됐다.

산업단지 주변 도로를 운행할 때는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운전 중 휴대폰 사용 금지 등 추돌사고에 대비해야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경남본부는 설명했다.

배 본부장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대부분은 일상적인 사고와 달리 평일, 일과시간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며 “평소 교통안전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가장 쉽고 중요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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