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매산로 테마거리 새단장한다
상태바
수원역 매산로 테마거리 새단장한다
  • 임영일 기자 yi2064@gyotongn.com
  • 승인 2021.0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초까지 광장·이면도로·연계골목 정비 등 거리환경 개선

[교통신문 임영일 기자] [경기] 수원시는 ‘매산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수원역 주변 거리환경 개선사업을 진행, 매산로 테마거리와 이면도로 골목들을 새단장해 매산로 일대의 활성화를 추진 중이다.

수원역 11번 출구에서 바로 이어지는 매산로 테마거리는 수원역 주도로변 입구에 있는 ‘수원역 광장’부터 시작된다. 광장에는 무대 시설이 조성돼 있지만 적절하게 활용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각종 쓰레기가 거리로 나와 있고, 적치물들이 쌓여 경관이 저해되는 것은 물론 거리 노숙인들이 이 장소에서 음주를 해 보행자들의 미관을 찌푸리게 하기 일쑤다. 

시는 두 광장의 바닥을 정비하고 조형물 등을 설치해 밝은 분위기와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광장에는 열주형 조명과 바닥에 디자인을 가미해 야간에도 안전하고 유연한 공간으로 사용되도록 유도하고 테마거리 중앙광장에는 보행자 쉼터와 LED 벤치 등 재미를 가미한 시설물을 배치할 예정이다. 진입부에는 상징게이트를 만들 예정이다. 간결한 구조물로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시인성과 정체성을 확보하는 디자인으로 설치해 매산로 테마거리의 상징물화 하겠다는 것이다.

매산로 북측 골목길(이면도로)도 정비된다. 

테마거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훼손된 보도블럭이 눈에 띄어 보행이 불편하고 골목마다 불법으로 주정차된 차량들은 시야를 가리고 쓰레기까지 적치돼 시야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요인이 된다. 이에 골목 입구에 조명을 설치해 인지성을 강화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든다. 가려진 코너 골목에는 반사패널을 설치해 시각적 개방감과 범죄 예방 효과도 노린다. 

이번에 정비되는 이면도로는 총 830m다. 매산로에서 테마거리로 연결되는 연계골목(190m)도 정비한다. 큰 길로 연결되는 골목길이지만 무척 협소해 대낮에도 발을 들이기가 꺼려질 정도인 이곳에 상징게이트를 설치해 테마거리 진입부임을 알 수 있도록 하고 바닥도 개선한다. 

동시에 ‘수원역 지하도상가 보행환경 개선사업’으로 수원역 11번 출구 내·외부를 ‘이용자 친화 공간’으로 개선하고자 올 하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2개 출구 사이 계단 깊숙한 곳에 위치한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오른 뒤 이용해야 하는 에스컬레이터를 각각 이전 설치해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엘리베이터가 이전하면서 생긴 공간에는 쉼터를 조성해 행인들이 편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한다. 고질적으로 쓰레기가 쌓이는 11번 출구 외부에는 경관 가림막을 설치해 불법 쓰레기 투기를 막고, 미관을 개선할 예정이다. 

낙후된 도로시설과 광장, 골목에 대한 개선사업은 내년 초까지 진행된다. 이를 위해 시는 수원역 역세권 상권을 되살리고 주거지로서의 환경도 개선해 원도심의 활력을 회복하겠다는 목표다. 매산로 테마거리 상인회와 수원역 지하상가 상인회 등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 5월 사업에 착수한 이후 현장답사와 5차에 걸친 주민면담 및 4차례의 실무회의를 거쳐 최종 계획 수립 절차를 진행했다.

임영일 기자 yi2064@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