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특별시는 27% 줄어···과속 적발 건수도 감소
[교통신문] 차량 제한속도를 일반도로는 시속 50㎞, 이면도로는 시속 30㎞로 낮춘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시행된 한 달간 교통 사망사고가 작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프〉.
경찰청에 따르면 ‘안전속도 5030’이 시행되기 시작한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는 21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234명)보다 7.7% 감소했다. 대도시(특별·광역시) 교통사고 사망자는 48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66명)보다 27.2% 줄었다.
이 기간 전국의 전치 3주 이상 교통사고 중상자는 2778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5079명)보다 45.3% 적다. 대도시는 1059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1858명)보다 43.0% 감소했다.
올해 이 기간 전국 무인 과속 단속 장비는 1만1757대로 작년 같은 기간 9792대보다 늘었지만, 올해 과속 적발 건수는 101만9847건으로 작년 109만878건보다 오히려 줄었다.
경찰청 “안전속도 5030으로 과속 적발이 늘어나 과태료 부과가 증가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와 달리 많은 운전자가 제한속도 지키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했다.
서울의 지난달 24∼30일 도시 내 평균 차량 통행속도는 시속 27.2㎞로 작년 동기(시속 28.7㎞)보다 약간 낮아졌다.
경찰청은 “운전자들은 차에서 내리는 순간 본인도 보행자가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안전속도 지키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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