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교통의 미래 가늠할 ‘모빌리티 신기술’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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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교통의 미래 가늠할 ‘모빌리티 신기술’ 한자리에
  • 홍선기 기자 transnews@gyotogn.com
  • 승인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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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티머니, 모빌리티 엑스포 10~12일 개최
드론 택시, 스마트물류, 자율주행 기술동향 공개
미래교통 시대 열 스마트 교통체계 진면목 소개

[교통신문 홍선기 기자] 서울시와 티머니가 모빌리티 기술의 실체와 연구, 정책 마련을 위한 실증을 모아 박람회를 연다. 이 행사는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SSME 2021)로, 오는 10~12일 마포구 성산동 문화비축기지 일대서 열린다. 

스마트모빌리티 티머니관

SSME 2021은 ‘모빌리티 혁신이 만드는 더 스마트한 도시’를 주제로, 시와 모빌리티 업계가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미래교통 환경 구축, 친환경 기반 첨단 기술과 서비스, 사회적 교통 약자 배려를 위한 방안, 도시 교통 혁신을 위한 비전을 제시한다. 

행사의 주제관은 ▲도심 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스마트물류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산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3가지 아이템으로 구성된다.

여기서는 UAM 핵심 기술인 기체 모형과 허브, 관제 솔루션 등 미래 서울의 하늘길을 여는 3차원 도심교통망 기술을 확인할 수 있으며, 미래 물류체계와 완전 자동화 물류로봇의 시연,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과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의 VR체험도 가능하다. 

SSME 2021에는 국내기업으로 T맵, 티머니, 한화시스템, 현대차, 카카오모빌리티, GS칼텍스, KT 등이 참여하며, 해외기업으론 메르세데스벤츠 등 총 40개 모빌리티 기업이 참가한다. 참가 기업은 모빌리티 시대에 대처하는 각자의 방식을 반영한 기술과 비전을 공개한다. 

■ 콘퍼런스 

모빌리티 산업의 주요 쟁점을 담은 콘퍼런스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열린다. 

UAM 및 자율주행과 친환경 모빌리티를 통한 저탄소 도시 계획, MaaS(Mobility as a Service : 개별 교통수단들을 엮어 통합적 관점의 서비스 가능하게 하는 체계)를 통한 미래 교통서비스, 코로나19에 따른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 등을 주제로, 산업, 기관, 서울시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댄다. 

토론자는 이재우 건국대학교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 고준호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 차두원 모빌리티연구소장, 선우명호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 등 학계의 모빌리티 관련 연구진이 참여한다. 

김태극 티머니 대표이사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구현은 지금 이 순간에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변화하는 시대를 맞이할 서울시민들과 소통하며, 산업계와 학계는 물론 지자체의 노력도 소개하므로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 ‘드론 택시’ 실현한다

도심항공교통(UAM) 전시관

서울시의 수많은 자동차가 고층 건물 사이로 날아다니는 영화 같은 일이 현실로 다가올까? 상상 속에서만 존재할 것 같은 ‘하늘길’ 달리는 자동차 장면을 국내 도시 중에선 서울에서 가장 먼저 접하게 될 전망이다. 

최근 모빌리티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도심항공교통(UAM)의 청사진이 구체화됐기 때문이다. UAM은 2차원 도로에서 벗어나 3차원 도로망을 구축하는 미래형 도시 교통 체계를 말한다.

핵심 기술은 기체다. UAM이 현실화되면 내연기관을 대표했던 자동차라는 표현이 더 폭넓어질 전망이다. 3차원 도로망에 적합한 이동수단은 하늘을 나는 항공기인 기체가 대체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전략 차원에서 현대차와 한화시스템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미국에 74억 달러 투자해 전기차, 수소차, UAM 인프라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시스템도 UAM 인프라 전문 기업 스카이포츠와 ‘에어택시’ 인프라 개발 기술을 돕는 MOU를 체결, 미래 ‘하늘길’ 확보에 나선다. 

이런 기업들의 적극적 판로 개척은 국내 모빌리티 산업 관련 스타트업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추세다. 포티투닷(42dot)은 현대차와 UAM 등 인공지능 분야 개발에, 언맨드솔루션은 LGU+와 자율주행 로봇 사업을 위한 협력에 나서는 등 꿈에 그리던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앞당기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산업의 활발한 움직임에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서울시는 UAM을 통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내에서 어느 지자체보다 혁신에 주도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올 2월 시는 한국항공대와 ‘UAM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산학연계를 통한 모빌리티 중심의 도시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 ‘온택트 시대’ 물류

스마트물류·물류로봇 전시관

SSME 2021 주제관에서는 물류업계가 직면한 인력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한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선보인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시장이 연간 10% 전후의 급성장을 이어 옴으로써 물류업계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비접촉, 디지털화로 요약되는 ‘온택트 시대’가 더욱 가속화되는 추세에 맞춰, 하나의 자동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자 하는 물류업계의 ‘스마트물류’ 흐름을 담았다. 

상품 주문부터 상품의 이동 경로에 따라 첨단물류센터의 물류로봇과 라스트마일 배송로봇의 시연을 통해 미래 물류 처리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자동화 물류 프로세스는 효율적이고, 친환경 정책을 추구하는 서울시의 기조와 맞닿아 있다.

국산 AGV 물류로봇

기업들도 스마트물류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물류로봇 회사 케이엔은 지난해 적재하중 800kg급 KIVA형 물류로봇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스마트물류 시스템을 적용한 아시아 최대 택배터미널을 내년까지 구축 예정이고, 유플러스는 자동화 설비 기업들과 연계해 5G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항만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 ‘레벨4’ 수준 자율주행차

자율주행·VR체험 전시관

인공지능과 IT기술을 결합한 미래형 모빌리티 기술 결정체인 자율주행은 자동차와 사물, 자동차와 사람을 연결하는 과정을 통해 이동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일상생활의 한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SSME 2021 주제관에서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을 적용한 자동차의 실제 서울 도심 주행 영상을 디지털 3D HD맵과 함께 전시했고,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의 VR체험 과정을 통해 현실로 다가올 미래형 모빌리티 시대를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이런 시스템이 적용된 자율주행 차량은 주제관을 방문하면 실제로 볼 수 있고, 행사장 인근 지하철 6호선 DMC역에서는 실제 자율주행 셔틀을 운영해 체험도 가능하다.

아울러 상암동에선 오는 10월 ‘2021년 자율주행 챌린지’(대학생 경진대회)가 열린다. 서울시와 현대차는 대회를 공동주최하고 우수한 미래자율주행 인재를 발굴, 육성 촉진해 저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현대차는 자율주행차 합작사 모셔널과 국내에서 레벨4 수준의 로보택시 실증사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르면 2024년이면 완전 자율주행차인 로보택시 차량을 출시할 예정으로, 이번 행사에선 현대차의 자율주행 비전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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