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20~30대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전주 객사길이 조선시대 전주부성(全州府城)의 흔적과 정원도시 전주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특화거리로 탈바꿈한다.
○전주시는 내년 6월까지 전주객사1·2·3길 1.7㎞ 구간을 대상으로 객사길 테마별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차도와 인도를 구분해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조선시대 전주부성 흔적길 △객리단 감성길 △객리단 보행길 등 3가지 테마별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게 특징이다.
○전주부성 흔적길의 경우 옥토주차장 부근이 전주부성 터에 포함돼 있는 만큼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리기 위해 시민들에게 친숙한 풍남문 성벽 패턴의 석재로 보도를 포장키로 했다.
○옥토주차장을 낀 도로는 방문객이 가장 많이 오가는 점을 감안해 건축물 앞쪽에 플랜터(화분)를 설치해 정원거리로 연출하고 건축물과 조화되는 판석으로 포장하는 등 감성길·보행길로 만들기로 했다.
○시는 다음 달부터 공사에 착수해 내년 6월 특화거리 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19년 보행환경 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억 원 등 총사업비 20억 원을 들여 ‘객사길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해왔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전주객사1·2·3길을 일방통행으로 변경했으며, 불법주정차 단속카메라 8대를 설치했다. 시는 우·오수 분리사업과 지중화 사업을 올 연말까지 추진할 예정으로 거주민, 상가 관계자 등과 민·관협의체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박영봉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한옥마을과 인접해 지속적으로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객사길 일원에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건축물 전면부 스타일을 고려, 조화로운 바닥 포장재로 선정해 특화거리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