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음 화물차 공영차고지 9월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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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미음 화물차 공영차고지 9월 문 연다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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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비 380억원 투입, 294면 주차 규모
개장해도 주차난 여전해 추가 조성 필요

부산 강서구 미음동에 조성 중인 ‘미음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가 오는 9월 문연다.
이 공영차고지가 개장되면 도심 내 화물차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만연하고 있는 화물차 불법 주·박차로 인한 차량 소통에 지장과 교통사고 야기, 소음·매연으로 인한 민원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화물종사자들도 저렴한 주차비로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미음 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 공사를 사실상 완료하고 마무리 작업과 위탁 운영 협약이 끝나는 9월께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2015년 미음 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2017~2018년 기본 실시설계용역, 2018~2019년 토지보상을 완료한 뒤 2020년 5월 공사에 착공, 오늘에 이르고 있다.
미음 화물차 공영차고지는 사업비 380억원(국비 222억, 시비158억)을 들여 부지 4만9872㎡에 화물차 294대(승용차 7대 포함)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면을 조성한다.

또 화물종사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실 등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이 공영차고지는 부산항 신항, 남해고속도로 가락IC에 인접해 있어 물류 수송이 용이하다.
하지만 이 공영차고지가 개장해도 화물차가 주·박차할 수 있는 주차 공간이 여전히 부족해 화물차 주·박차난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 지난해 기준 전국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이 75% 가량 집중될 정도로 다른 대도시와 비교해 화물차 통행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여기에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상 차고지가 필요한 일반·개별화물차는 3만5500여대가 등록돼 있다.
현재 부산에는 회동동 화물차 공영차고지(2015년 12월)와 노포동 화물차 공영차고지(2017년 2월)가 조성돼 운영 중이다.

시는 미음 화물차 공영차고지 운영도 부산시설공단과 협약을 맺고 회동·노포 화물차 공영차고지와 같은 방식으로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물류단체 관계자는 “늘어나는 화물차 주차 수요를 고려할 때 미음 화물차 공영차고지가 개장해도 주·박차난 해소가 불가능한 점을 고려해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망과 연결되는 곳에 화물차 300~5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화물차 공영차고지 추가 조성 등 물류 인프라 확충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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