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치는 현재 인천시 택시의 일부 장착돼 운용되고 있으며 ▲운전자의 과실유무에 따른 책임한계 명확 ▲운전자의 신호위반 ▲난폭운전억제 및 운전습관변화 ▲실제사고 영상과 음성이 기록저장 됨에 따른 종사자 교육 내실화 등 교통사고 감소 및 택시범죄예방에 많은 효과가 입증된 기기이다.
경기도에서 전국 최초로 도·시·군 예산으로 설치비 전액을 지원함에 따라 타 시·도의 택시에도 설치비 예산지원 요청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경기도의회의 의결과정은 결코 순탄치가 않았다.
의회 건설교통분과 상임(위)에서 도에서 신청한 예산의 50%를 삭감하고 의결했다가 지난 8일 예·결산(위)에서 삭감됐던 예산을 다시 회복시켜 원안 결의를 한 것으로, 경기도청 관계자들은 도에서 지원을 약속한 예산이 한 때 의회에서 삭감되자 당혹해했다.
특히 의결과정에서 경기도청 관계자, 심재천 택시조합 이사장, 조창영 개인택시조합 이사장 등은 의원들을 설득하고 예산지원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예산복원에 있어서 주효한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개인택시조합 이사장은 “택시영상기록저장장치를 연내에 설치하게 됨으로써 교통사고 예방효과은 물론 공제조합의 경영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예산 지원을 결정해 준 경기도와 의회에 다시 한번 감사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앞으로 택시영상기록 저장장치 설치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예산 집행과정의 합리성·효율성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임영일 기자 yi20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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