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상반기 지정정비업계 검사 차량 소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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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상반기 지정정비업계 검사 차량 소폭 감소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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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정비조합 “26만9896대...3.24% 줄어”
김해 등 인접 지역 ‘종합검사’ 참여 영향

【부산】 올 들어 부산지역 지정정비업체에서 자동차검사를 받은 차량이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부터 자가용승용차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해마다 늘어나던 검사대수 증가 추세가 꺽이면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부산정비조합은 올 상반기(1~6월) 78개 전 지정정비업체에서 정기와 종합검사를 받은 차량은 모두 26만9896대로 월 평균 4만4982대 꼴로 집계됐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7만8950대에 비해 3.24% 감소한 것이다.

김해 등 부산 인접 지역 종합검사 시행이 검사대수 감소의 요인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김해, 양산, 창원 등 경남지역 소재 정비업체들이 ‘검사 시장’ 진출을 위한 기기 구입과 공사 등 ‘준비’로 이들 지역 일부 차량들이 부산의 지정정비업체에서 검사를 받아오다 올해 들어서는 이들 지역은 물론 부산의 검차물량까지 일부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합 관계자는 “2016년 이후 연 평균 2.67%씩 증가하던 검사대수가 지난해 상반기 13% 가량 늘었다가 ‘검사 시장’ 진출을 위한 공사 등이 거의 완료된 하반기에는 0.5% 증가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부산 지정정비업체 검사대수 증감에는 부산 인근 경남지역 차량이 직·간접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해 4월 3일부터 김해, 양산, 창원 등지도 종합검사 대상지역에 포함됐다.

수검차량은 검사실적 상위권 지정업체들이 주도했다.

검사실적 상위 10개 지정업체의 검사대수가 6만9172대로 전체의 25.6%를 차지했다.

상위권에 속한 업체들은 대부분 도심 핵심권이나 외곽지역에 소재하면서도 자가용승용차 밀집지역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변에 경쟁하는 지정업체가 없는 곳에 소재한 업체들이 주류를 이뤘다.

이 같은 추세는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검사실적 하위 10개 지정업체의 검사대수는 8285대에 불과했다.

상위 10개업체 검사대수의 11.9%에 그치는 수치다.

이 같은 상위권 업체들과 하위권 업체들 간 검사실적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검사물량 유치를 위한 과다경쟁 유발 등으로 지정업계 공동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는 지정업계 차원의 지적이 나온다.

부적합률은 소폭 증가했다.

수검차량 가운데 불합격 판정을 받은 차량의 비율은 22.3%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4%보다 약간 늘었다.

조합 차원에서 자정운동의 하나로 벌이는 ▲부실·부정검사 금지 ▲검사수수료 덤핑행위 배척 ▲불공정 영업행위 금지 등이 실효를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 상반기 지정정비업체별 검사대수는 협신자동차(주)가 9120대로 전체의 3.37% 차지,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다음이 (주)포시즌모터스(7708대), (주)금정모터스(7136대), (주)덕산1급정비(7096대), 삼정정비(주)(6878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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