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형택시 내년 1월부터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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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형택시 내년 1월부터 운행
  • 윤영근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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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운행여건 미비 등으로 도입이 지연되고 있는 소형택시가 내년 1월 운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소형택시 도입에 대해 일반과 개인택시업계가 노사간 운송수입금 협의와 사업자 참여 확인 등의 이유로 조기 운행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어 실제 운행에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배기량 1500cc 이하 1300cc 이상 소형택시 운행계획을 확정하고 일반·개인택시 면허자를 상대로 이달중 ‘사업계획변경’을 일괄 신청하도록 통보했다고 12일 밝혔다.
부산시는 시민들에게 택시 이용선택권 확대와 새로운 고객층 창출로 침체된 택시운송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형택시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내년 소형택시 전환분은 부산 전체(2만5084대) 택시의 2%인 500대로, 시는 승객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하반기 500대를 추가로 변경 인가를 내줄 계획이다.
소형택시 외부표시는 기존 중형택시 모형을 유지하되 색상은 흰색으로, 공차등에 ‘소형’으로 표기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요금은 기본요금(2㎞) 1800원에 거리요금은 159m당 100원으로, 시간요금은 38초당 100원으로 중형택시의 80% 수준이다.
부산시의 계획대로 내년 1월 소형택시가 운행되면 부산의 택시는 중형과 모범·대형택시 등 4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와 관련, 일반택시업계는 소형택시 도입에 앞서 노사간 운송수입금 등에 대한 협의가 뒤따라야 하고 사업계획변경 신청 차량은 차령이 다된 차량을 대상으로 해야하는 점 등을 이유로, 개인택시업계는 당초 시의 ‘수요조사’때 참여를 희망한 122명의 사업자에 대해 최종 참여를 확인해야 하는 절차 등으로 내년 1월 운행에는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관련단체 관계자는 “소형택시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택시 선택권 제공과 고유가 시대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도 도입이 필요하지만 경제성 등 운행여건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 요구되는 만큼 업계의 어려운 실상을 고려해 운행시기를 결정해야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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