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료도로, 내년 상반기 연속통행시 200원씩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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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료도로, 내년 상반기 연속통행시 200원씩 할인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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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7곳 '연속통행할인제도' 시행

【부산】 내년 상반기부터 부산지역 유료도로를 통과할 때마다 200원씩 할인된다.
부산시는 내년 상반기 중 시내 유료도로 7곳을 대상으로 연속통행할인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부산 시내 유료도로를 일정 시간 내 연속 운행하는 차량에 통행료를 할인하는 제도다.
잦은 유료도로 연속 통행으로 인한 시민 체감 통행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용자는 첫 번째 요금소만 정상 통행료를 납부하고, 두 번째 요금소부터는 차종과 횟수에 관계없이 요금소마다 200원씩 통행료를 할인받게 된다.
할인 대상 유료도로는 부산·경남 공동 주무관청인 거가대교를 제외한 교량 3곳(광안대교·부산항대교·을숙도대교)와 터널 4곳(백양터널·수정산터널·산성터널·천마터널)이 대상이다.
이번 유료도로 연속통행 할인제도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요금소와 요금소 사이를 ㎞당 3분 이내로 통과하고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해야 한다.
이미 통행료를 감면받는 차량은 유료도로법에 따라 중복할인을 받을 수 없다.
현금이나 카드를 사용하는 일반 차량은 현 기술로는 확인이 불가능해 할인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우선 부산항대교~천마터널 시범운영을 거쳐 미비점을 보안·개선한 뒤 내년 상반기 중 전체 유료도로 7곳에서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 제도에 투입되는 예산은 연간 약 50억원으로 추산했다.
요금 할인에 따른 시 재정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부산항대교 산성터널 천마터널 등의 사업 시행자와 자금 재조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시는 할인제 시행으로 유료도로 이용이 늘어 통행료 수입이 증가하면 사업 시행자와 협의해 수입의 일정 부분을 재정부담 경감에 사용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유료도로 연속통행 할인제도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부동산,유류 가격 등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께 위로와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마련했다”며“앞으로 BRT 등 교통체계도 더욱 스마트하게 개선해 ‘15분 도시’를 완성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역에는 1981년 4월 최초의 유료도로인 번영로를 시작으로 총 13곳에 유료도로가 건설됐다.
시는 그동안 번영로, 구덕터널, 제2만덕터널, 동서고가로, 황령터널 순으로 무료화 했다.
현재 통행료가 징수되는 지역 유료도로는 거가대교를 제외하고 7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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