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무단횡단 상황서 자율주행차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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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무단횡단 상황서 자율주행차 시험”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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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K-City에 가혹환경시설 구축

자율주행차 전용시험장(테스트베드)인 '케이시티'(K-City·자율주행실험도시)에 혼잡한 주행 환경을 재현한 첨단 시험설비가 구축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완전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경기도 화성의 케이시티에 3종의 가혹 환경 재현시설 구축 등의 2단계 고도화 사업 시설을 준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완전자율주행차는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 스스로 주행 상황에 대응하는 차를 의미한다. 특정 조건에서 자율주행하는 레벨4와 모든 상황에서 자율주행하는 레벨5 기술이 완전자율주행에 해당한다.
완전자율주행차는 다양한 날씨와 혼잡한 교통 상황 등 복잡한 주행 환경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해당 상황에 대한 반복·재현 실험이 필수적이다.
2018년 조성된 케이시티는 5종의 주행 환경을 재현했지만, 더욱 복잡하고 다양한 상황이 주어지는 가혹 환경 등이 미흡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국토부는 ▲비·안개 등 기상 상황 ▲터널이나 빌딩 숲에서 일어나는 GPS(위치정보시스템)·통신 방해상황 ▲자동차·자전거·보행자 등이 공존하는 혼잡주행상황 등 3종류의 가혹 환경을 케이시티에 구축했다.
기상환경 재현시설은 터널형 실험시설(300m)을 포함해 총 길이 600m의 왕복 4차선 도로로 마련됐다.
터널형 실험시설에서는 강우량 5㎜/h에서 60㎜/h까지의 강우 상황과 시정거리 30m까지의 안개 상황을 재현할 수 있다.
또 GPS 신호 교란, V2X 통신 불가 상황에서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을 평가·검증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된다.
혼잡주행 재현 시설에는 보행자, 자전거, 주변 차량 등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이 설치됐다. 무단횡단, 끼어들기, 차선변경 등의 상황에서 자율주행차의 대응·제어 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
3종의 가혹 환경 시설은 내년 상반기부터 이용할 수 있고, 이용 희망 기업은 온라인으로 사용 신청을 할 수 있다.
국토부는 내년부터는 3단계 고도화 사업에 착수해 입체 교차로·골목길·주차장 건물 등의 시설도 구축할 계획이다.
김정희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케이시티가 완전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 세계 최고의 자율차 평가환경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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