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공제 부산지부, 누적 적자에서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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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택시공제 부산지부, 누적 적자에서 벗어나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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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1억5900만원 당기 흑자
대물사고 감소·내실 경영 힘입어
올해 사고율 감소 목표 달성 ‘올인’

【부산】 지난해 전국개인택시공제조합 부산지부의 경영수지가 그동안의 누적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기조로 전환됐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개인택시의 가동률 감소에다 분담금 조정, 공제금 절감을 위한 강도 높은 내실 경영 등이 실효를 거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흑자 폭이 기대만큼 높지 않은 상황에서 대인사고가 꾸준히 늘어나고 해마다 정부의 노임단가 인상과 수입 외제차 등 고가 차량의 부품대 및 정비비 상승으로 지급 공제금이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대인사고를 우선적으로 줄이면서 대물사고도 더 감소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개인택시공제조합 부산지부는 지난해 경영수지가 31억5900만원의 당기 흑자를 기록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전년의 36억2300만원의 당기 흑자에 이어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온 것이다.
이에 따라 부산지부의 경영수지는 2020년 14억7900만원의 누적 적자에서 탈피해 지난해에는 16억7800만원의 누적 흑자를 실현해 ‘흑자 지부’로 탈바꿈했다.
최근 4년간 부산지부의 경영수지(누적 적자)는 2017년 29억7300만원에서 2018년 27억5200원, 2019년 51억200만원, 2020년 14억7900만원으로 경영수지 안정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처럼 경영수지가 흑자 기조로 전환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가동률 감소로 대인사고 증가 폭이 높지 않으면서 대물사고가 줄어든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대인사고는 2889건에 사고율 20.9%였다.
이는 전년의 2795건과 사고율 20.2%에 비해 건수는 3.3%, 사고율은 0.7% 늘었다.
대물사고는 4862건에 사고율 35.3%로 전년의 5004건에 사고율 36.2%에 비해 각각 2.8%와 0.9% 줄었다.
수입 외제차 사고는 지난해 609건으로 전년의 553건에 비해 10% 증가했다.
사고 증가와 고가의 부품대 및 정비비로 지급된 공제금이 16억700만원으로 전년의 14억6100만원보다 1억4600만원 늘었다.
분담금 조정도 경영 개선에 한 몫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2월 1일 분담금 2.5% 인상으로 경과분담금은 전년 대비 13억5200만원 증가했다.
부산지부는 이 같은 흑자 기조를 올해도 이어가기 위해 대인·대물 사고율 감소 목표를 대인의 경우 지난해(20.9%) 대비 1%, 대물은 지난해(35.3%) 대비 2%를 각각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증가 추세의 대인사고를 줄이면서 대물사고 감소세도 이어가고 반복적 사고가 일어나는 취약지역과 부산역 등 교통요충지에서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각종 매체와 자생단체를 통한 사고예방 촉구와 함께 공제의 내실 경영도 병행해 올해 대인·대물 사고율 감소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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