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공제 부산지부 경영수지 안정화에 청신호
상태바
택시공제 부산지부 경영수지 안정화에 청신호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2.0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27억6000만원 당기 흑자
2018년도부터 4년 연속 흑자 실현
할인업체 증가 등이 경영에 ‘부담’

【부산】 전국택시공제조합 부산지부의 경영수지가 4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할 정도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수지 안정화 추세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택시 이용객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는 법인업계의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된 것으로 보인다.
전국택시공제조합 부산지부는 지난해 경영수지가 27억6000만원의 당기 흑자를 기록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2018년부터 누적 적자에서 벗어나 이어지던 흑자 기조를 4년 연속 실현한 것이다.
이에 따라 부산지부의 경영수지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흑자액이 67억78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당기 흑자 실현은 대인·대물 사고 감소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대인사고 발생 인원은 4063명으로 전년의 4465명에 비해 9.8% 줄었다.
대물사고 피해물도 지난해 3882물로 전년의 4192물에 비해 7.3%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법인택시의 가동률이 과거에 비해 줄어든데다 부산지부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공감 프로젝트’로 조합원사의 자발적인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이끌어 낸 점이 실효를 거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감 프로젝트는 2018년부터 매년 법인택시의 교통사고 줄이기의 일환으로 사고 발생 운전자 대상 사고예방 교육과 사고 감소 TF 구성·운영, '공제소식지’ 발행 등을 시행하고 있다.
매월 발행하는 공제 소식지에는 공제사고 현황을 비롯해 주요 사고 사례, 조합원사 사고 접수 현황 등을 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11월부터는 휴대폰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해 인명 피해를 동반한 중대사고와 유형별 사고 분석, 공지 사항 등을 영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택시업체 임직원과 운수종사자는 부산지부가 제공한 QR 코드를 활용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업그레이드 했다.
하지만 올해는 분담금 할인업체 증가 등으로 경영 안정에 다소 압박을 받을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손해율 95% 이하로 분담금을 할인받는 업체가 96개 전 조합원사 중 절반이 넘는 53개사에 이른다.
손해율은 전체 분담금 수입 대비 지출의 비율을 뜻한다
과잉 공급된 택시 운행대수를 줄이는 부산시의 ‘감차 사업’과 운휴차량 증가, 분담금 할인 등으로 부산지부가 조합원사로부터 받는 분담금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정부의 노임단가 인상과 수입 외제차를 비롯한 고가 차량의 부품대 및 정비비 상승 등이 경영 안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부산지부는 설명했다.
노영욱 부산택시조합 부이사장(공제담당)은 “택시업계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으로 힘든 상황에서 그나마 공제조합의 ‘경영 안정’이 버팀목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며“올해는 더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더욱 강화해 조합원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