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코레일과 '동해선 수요 증가' 적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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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코레일과 '동해선 수요 증가' 적극 대응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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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롯데월드 테마파크' 개장 등 혼잡 우려 증편 요구
코레일, ‘혼잡도 기준’ 미달하지만 ‘휴일 열차증편’ 검토

【부산】 부산시가 부산~울산 동해선 전 구간 개통 이후 늘어나는 이용객 불편 해소를 위한 열차 증편을 통한 배차 간격 단축에 팔을 걷었다.
부산시는 부산~울산 동해선 전 구간 개통에 따른 이용객 증가 등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2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배차 간격 단축 등에 대한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시는 동해선 2단계 개통 후 이용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다음 달 말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개장 시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주말 배차 간격 단축을 우선적으로 코레일에 요청했다.
하지만 코레일은 동해선 2단계 개통 이후 이용객 증가로 인한 열차 증편에 대한 지역 여론을 잘 알고 있으나, 열차 증편은 적정수준 이상의 수요를 충족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도시철도의 건설과 지원에 관한 기준’에 따라 혼잡도가 150% 이상일 때 열차 증편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동해선은 2단계 개통 이후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벡스코~센텀 등 일부 구간에서만 최대 혼잡도가 110%에 그친다.
이 기준은 동해선을 비롯해 강원권, 충청권 등 광역철도가 운행 중인 지역에 동일하게 적용되며, 지역 간 형평성을 고려한다면 동해선만 별도의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게 코레일의 입장이다.
동해선은 지난해 12월 28일 2단계(부산 일광~울산 태화강) 개통 이후 부산과 울산의 이용객이 늘면서 출퇴근 시간대 15분, 평상시 30분인 배차 간격을 줄여 달라는 양 지역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다음 달 말 오시리아 테마파크가 개장하면 이용객은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코레일은 다음 달 테마파크 개장에 따라 주말과 공휴일 이용 수요가 급증한다면 탄력적으로 대응해 ‘휴일 열차증편’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또 열차 증편을 위해 부산시가 전동차 구입 예산을 부담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도 밝혔다.
백승진 코레일 광역마케팅 처장은 “코레일 열차 증편은 관련 절차에 따라 이루어지는 사항으로, 지자체 예산 투입에 따른 증차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오시리아 테마파크 개장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비해 동해선 배차 간격 단축 방안을 계속 검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영태 시 교통국장은 “동해선 2단계 개통에 따른 이용객 증가에 대한 대응과 긴 배차 간격으로 인한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동해선 증편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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