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리아 관광단지 일대 교통수요 대응 위해
【부산】 부산시가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대 교통난 해소를 위해 부산도시철도 2호선 오시리아선과 반송터널 건설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17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도시철도 2호선 연장선 오시리아선과 반송터널을 애초 계획보다 6년 앞당긴 오는 2029년까지 조기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31일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대표적인 접객시설인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 개장하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순수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오시리아선은 현재 운용 중인 도시철도 2호선을 오시리아 관광단지까지 총 4.13㎞ 구간을 연장하는 노선이다.
장산역에서 동해선 송정역을 경유한 다음 오시리아 관광단지 중심지까지 이어지게 된다.
이 사업은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올 1월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았지만 사업순위가 10번째로 낮아 2035년 이후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는 이 노선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해 사업기간을 기존 계획한 2035년에서 2029년으로 대폭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한 민간투자자가 지난달 24일 민간투자 추진의향서를 시에 제출했다.
이 의향서에 따라 민간투자자는 올해 안으로 사업제안서를 부산시에 제출해야 한다.
시는 사업제안서 타당성 검증을 거쳐 기획재정부에 민자투자 적격성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부산외부순환도로 마지막 잔여 구간인 반송터널(금정구 회동동~해운대구 송정동) 건설사업은 민자사업과 재정사업으로 나눠 진행한다.
시는 그동안 반송터널 건설사업을 국토교통부의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 계획에 반영하려 했으나 경제성 부족으로 실패했다.
시는 이에 따라 전체 사업 구간(9.2㎞)을 3개 구간으로 분리했다.
상대적으로 경제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되는 금사~반송 2.8㎞ 구간을 센텀2 첨단산업단지 진입도로로 전액 국비를 확보해 우선 추진한다.
시는 터널을 포함한 나머지 반송~송정 6.4㎞ 구간은 추후 여건 변화 등을 고려해 민자와 재정사업으로 나눠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18일 오후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대를 방문해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개장에 대비한 교통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