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역 개통···새 교통 중심지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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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역 개통···새 교통 중심지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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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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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4층·연면적 8726㎡ 규모···고속열차 하루 38회 정차

【대구】 대구지역 경제성장의 새로운 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서대구역이 지난달 31일 개통했다.
서대구역은 KTX와 SRT 등 고속열차와 대구권 광역열차가 정차하는 지상 4층, 연면적 8726㎡ 규모로 건설됐다.
2015년 국토교통부가 건설 추진 방안을 확정한 뒤로 국비 92억원과 시비 989억원 등 1081억원을 투입, 2019년 3월 착공해 3년만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개통과 동시에 하루 상하행 각각 19편씩, 모두 38편(KTX 28회, SRT 10회)의 고속열차가 정차한다. 대구의 두 번째 광역철도역이자 서남부권 발전에 시작점이 될 서대구역은 지난 2019년 3월 착공 이후 3년 만이다. 지난달 31일 정식 개통전 예매는 시작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권영진 대구시장,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대구역 남측 주차장에서 개통식을 가졌다.
지난달 31일 오전 6시 41분, 서울행 KTX 첫 상행 열차 도착으로 서대구역 시대를 알렸다.
서대구역에는 고속철도가 주중(월~목) 36회, 주말(금~일) 38회 정차한다.
KTX는 주중 26회(상·하행 각 13회), 주말 28회(상·하행 각 14회) 선다.
운임(일반실)은 서울∼서대구 4만2300원, 서대구역을 경유하는 서울∼동대구 4만3100원이다. 서대구∼부산의 경우 1만7900원으로 정해졌다.
SRT는 평일과 주말 모두 10회(상·하행 각 5회) 정차한다.
운임(일반실)은 수서~서대구 3만6400원, 부산~서대구 1만6300원이다.
코레일과 SRT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서대구역 건설은 2014년 6월 시가 국토교통부에 건의하면서 시작됐다.
구도심인 서남부권 발전과 지역 내 85%가 모인 산업단지 활성화가 이유였다.
이어 2015년 국토부가 건설 계획을 확정, 기본설계 등을 거쳐 4년 만인 2019년 착공했다.
현재 서대구역 건설은 99% 이상 마무리됐다. 연면적 8726㎡, 지상 4층 규모로 사업비는 총 1081억원(국비 92억원, 시비 989억원)이 투입됐다.
시는 서대구역 개통으로 주민과 근로자 148만명이 직·간접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은 과제로는 바람을 타고 날아오는 악취 문제다.
인근 1km 이내 대구염색공단, 서대구산업단지, 달서천 하·폐수처리장, 상리위생처리장 등에서 발생하는 메스꺼운 냄새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시는 염색공단에 악취 저감장치를 지원하고 하·폐수 처리 시설을 지하화할 계획이지만 당장 악취를 모두 없애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근본적으로는 공단이 정리돼야 한다"며 "우선 역사에 공기청정기를 비치하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서대구역 주변에 40여년 전 매립된 생활 쓰레기 수십만t(추정)도 골칫거리다.
시는 매립 쓰레기를 복합환승센터 착공 등에 맞춰 치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서대구역을 시작으로 '서대구역세권 도시개발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속·시외 버스가 다니는 서대구역복합환승센터 건설과 고급호텔, 복합쇼핑몰 유치 등을 계획 중이다.
지난 2월에는 관련 용역에 착수, 올해 내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대구 외곽을 잇는 대구 4차순환도로도 지난 31일 낮 12시 완전 개통했다.
개통 구간은 총 32.91㎞로 분기점 2곳(칠곡, 상매)과 달서와 율암 등 나들못 8곳이 설치된다. 제한 속도는 80㎞/h이다.
앞산터널로 10.4㎞ 구간 등 총 29.1㎞ 구간은 이미 각각 개통한 상태다.
특히 향후 개통 예정인 대구권광역철도와 대구산업선, 달빛내륙철도, 대구·경북선 등도 서대구역과 연계돼 서남부권 발전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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