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 만족도 계속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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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 만족도 계속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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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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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관광객 실태조사 발표
엔데믹 이후 제주 관광 ‘위기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제주 관광 재방문율은 높아졌지만, 제주여행 만족도는 계속해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6일 2021년 한 해 동안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의 제주여행 행태와 소비실태, 제주여행에 대한 평가 등을 조사한 '2021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의 재방문율은 82.1%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9년 69.6%, 20년 80.0%, 21년 82.1% 등이며 내국인 관광객들이 평균 3.28회 제주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4차례 이상 방문하는 관광객 역시 전년 27.8% 대비 7%포인트 이상 오른 34.9%로 조사됐다.
재방문율은 최근 3년간 2회 이상 방문한 관광객을 재방문자로 정의하고 있다.
평균 체류 일수는 평균 4.57일로 전년 대비 0.4일 증가해 관광객들이 4박 5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했다.
내국인 관광객의 소비지출 조사 결과, 1인당 지출 경비는 2020년 50만6344원 대비 9만4282원 오른 60만626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여행객의 88.0%를 차지하는 개별 여행객의 숙박 지출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개별 여행객의 1인당 총지출 비용은 61만6856원으로 전년 대비 10만5675원 증가했으며 이중 숙박비(15만4089원)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다.
하지만 제주 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5점 만점 기준)는 감소 추세다.
2019년 4.09점, 2020년 3.96점, 2021년 3.88점으로 계속해서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여행 항목별 평가에서 여행경비에 대한 만족도가 2.82점으로, 대중교통(3.28점)·쇼핑(3.38점) 등 세부 항목별 평가 중 가장 낮았다.
이와 같은 만족도 하락이 향후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지는 감염병) 상황에서 제주관광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제주관광공사는 "내국인 관광객이 해외여행을 하기도 하겠지만 해외 관광객도 제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제주를 자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혜택을 주는 등 멤버십 제도와 비싼 물가에 대한 이미지·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조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조사로 진행됐다.
공사는 3∼5월을 제외한 1년간 매월 500명씩 온라인 패널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 조사는 매년 시행되는 조사통계로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http://www.ijto.or.kr), 제주특별자치도청 홈페이지(http://www.jeju.go.kr)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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