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안전교육 받은 이륜차 배달원,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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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안전교육 받은 이륜차 배달원, 절실하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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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도를 보니 코로나19 때문에 식당 등을 이용하지 못한 사람들이 집에서 음식을 시켜먹는 등 ‘배달’을 자주 이용하다 보니 우리나라의 배달업 종사자 숫자가 43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 숫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다시 줄어드는 양상이라고는 하나 여전히,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이륜차 배달의 전성시대’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나 시민 모두 익히 알고 있지만, 배달 이륜차에 의한 도로 위의 어지러움은 이미 한계를 벗어나 보인다. 작은 횡단보도 앞이나 큰 4거리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하는 이륜차들이 적게는 한두대, 심할 경우 대여섯대가 부릉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이륜차들 상당수는 미처 신호가 바뀌기도 전에 맞은편이나 좌우회전을 예사로 감행해 교차로나 횡단보도를 지나가는 보행자, 자동차들을 위협한다. 
아무 곳에서나 유턴을 하거나, 밀집된 자동차들 사이를 차선의 개념 없이 이리저리 비집고 끼어들어가는 모습, 중앙선을 넘나들며 닥치고 빨리 내달리는 모습, 버스전용차로건 어린이보호구역이건 안따지고 휙휙 지나가는 모습 등은 아예 일상화된 느낌이다.
경찰은 단속을 한다고 하나 사정은 별로 달라진게 없어 보인다. 수많은 이륜차 중 그런 이륜차 숫자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시민들은 이륜차 대부분이 그럴 것이라고 한다. 
그들 상당수는 적정 보수가 보장되지 않으니 무리한 운행을 감행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서 이륜차 안전을 위해서는 적정 수입이 보장돼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한다.
들리는 소식으로는 새 정부 인수위원회가 이들에 대한 안정적 수입구조, 운행 안전을 담보할만한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고, 국회 차원의 논의도 예고돼 있다고 한다. 그런 노력 중에는 무엇보다 교통사고를 예방할만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불법 운행을 차단하기 위해 이륜차 앞쪽에 번호판을 달겠다는 아이디어도 나온다고 하니, 이륜차 관련 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에 기대를 거는 것도 사실이다.
이륜차 안전운전에 관한 문제는 여러 분야가 있겠으나, 운전자의 법규 준수의식을 고양하는 일, 사고 시 보상 처리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하는 보험 보상체계의 확립, 보험 미가입이나 가입 기피에 대한 대책과 함께 자동차 운전자나 보행자들의 이륜차에 대한 편견이나 배타적 행태 개선 등도 필요해 보인다. 도로 위에서 모두가 공존하는 질서는 어느 경우건 중요하다.
특히 제대로 교통법규를 익히고, 안전운전 습관을 갖춘 이륜차 운전자를 배출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절실하게 느껴진다.                                         <jjh1209@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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