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25년까지 가로·세로 7개씩 격자 도로망 건설
상태바
부산시, 2025년까지 가로·세로 7개씩 격자 도로망 건설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2.0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로건설·관리계획 고시...가덕~기장 순환도로 등 건설
동서 등 7개 고가로 철거 검토...중장기 12조6000억 투입

【부산】 부산의 해안을 따라 가덕신공항과 오시리아관광단지를 연결하는 제2해안순환도로가 건설된다.
도심환경과 지역 소통을 저해하는 동서고가로를 비롯해 7개 고가도로는 일부 또는 전부 철거된다.
부산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부산시 도로건설·관리계획’(2021~2025년)을 확정해 지난달 29일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5년 단위로 수립하는 최상위 도로계획으로 2017년에 이어 이번에 새로 마련됐다.
시는 이번 도로건설·관리계획의 목표 및 방향 설정에는 상위 계획인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의 내용을 반영했을 뿐만 아니라 부산시민이 참여하는 시민계획단을 처음으로 구성하고 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중·장기적 34개 개별 도로사업(연장 155㎞·사업비 12조6000억원)을 이 계획에 담아 ‘15분 도시’ 조성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부울경 메가시티 등 광역화에 대비한다.
특히 도심의 산, 하천, 바다를 아우르는 부산의 특수한 지형 여건과 기존 도로망을 고려해 4개의 순환도로망에 동서 7개 축, 남북 7개 축의 격자형 도로망을 구축하고 4개의 보조 축을 보완해 지역 간 균형 발전도 도모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가덕도와 기장군을 연결하는 제2해안순환도로(가덕도~사하구~영도구~남구~해운대~기장군)와 부산신항~김해간 고속도로의 가덕신공항 연결도로가 건설된다.
동부산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반송터널(금정구 회동동~해운대구 송정동)과 해운대터널(해운대구 우·좌동~센텀2지구)도 도로건설·관리계획에 담겼다.
시는 또 전체 37개 고가도로 중 시설물 상태, 교통여건 등을 고려해 7개 고가도로의 일부 또는 전부 철거를 검토하기로 했다.
동서고가로는 국토교통부에서 추진 중인 사상~해운대 민자고속도로사업 완료 시 사상~진양사거리 구간은 철거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충장고가와 영주고가는 북항재개발 사업계획에 포함돼 철거가 가능하다는 게 부산시 분석이다.
우암고가(동서고가로 진양사거리~감만동 구간), 문현고가, 부암고가, 대영고가 등도 철거가 가능할 것으로 검토됐다.
그러나 7개 고가도로를 포함한 전체 37개 고가도로의 관리 상태가 양호하고 사용상 문제가 없어 고가도로 철거 특성상 경제적 타당성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경제적 분석에서 계량화가 어려운 시민 이동편의와 지역 간 소통 증진 등의 편익을 고려해 개별사업 타당성 확보와 우선순위 등을 정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외에도 ▲도로지반 침하 관리방안 ▲도로 주변환경 보전·관리 방안 ▲도로 교통안전 관리방안 등의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