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 1억명' 대비 인천공항 확장사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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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 1억명' 대비 인천공항 확장사업 속도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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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률 50% 눈앞...2터미널 확장·4활주로 신설 등
총 사업비 4조 8405억..."항공수요 회복 선제 대응"

2024년 완공 예정인 인천국제공항 제4단계 건설사업이 올해 하반기 종합공정률 50% 돌파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총 4조8405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인프라 확충 사업을 통해 인천공항 측은 코로나 이후 급증하는 항공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연간 여객 1억명 시대'를 준비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건설, 계류장·연결교통망 확충 등을 핵심으로 하는 제4단계 건설사업은 지난달 30일 기준 종합공정률이 43.30%로 올해 50%를 무난히 넘길 전망이다.
원자재 급등과 물류 공급망 교란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해 6월 제4활주로 건설이 끝났고, 9월에는 북측원격계류장 건설도 마무리됐다.
올해 주요 추진 사업은 제2여객터미널 확장 공사, 제2교통센터 단기주차장 증축 공사, 공항내부 연결도로 공사 등이다.
2017년 첫 삽을 뜬 4단계 사업이 2024년 10월께 완료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7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 증가하게 된다. 국제선 기준 세계 3위 규모에 해당한다. 특히 연간 5천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을 2개 보유한 국제공항은 세계에서 인천공항이 처음이다.
또 연간 운항 횟수는 10만회, 연간 화물 수용능력은 130만t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경쟁 공항들도 대규모 인프라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홍콩 첵랍콕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베이징 다싱 공항, 이스탄불 공항, 파리 샤를 드골공항, 런던 히스로공항 등은 길게는 2040년까지 연간 여객 1억∼2억명 수용 가능한 확장공사를 추진하고 있어 인천공항의 허브 경쟁력 강화를 위협하고 있다.
공사는 코로나19 이후 급증하는 항공 수요 회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동북아 1위 허브공항 위상을 다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기술을 적용한 여객서비스 강화 ▲기술과 예술이 접목된 미래형 공항 구현 ▲탄소중립공항 실현 등으로 '혁신 공항'을 구축한다.
김경욱 공사 사장은 "4단계 건설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통해 연간 여객 1억명 시대를 열고 항공강국 도약에 일조할 것"이라며 "세계 공항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해 글로벌 중추국가의 관문 인천공항으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 일일 여객 수는 이달 17일 6만명을 넘어섰으며, 하계 성수기에는 최대 10만명이 공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에는 코로나 이전 연간 여객 수준인 7100만명을 회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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