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관광 중요성 커져…지역특화 콘텐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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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관광 중요성 커져…지역특화 콘텐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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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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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계, 코로나 극복 논의…"기후변화 대책도 마련해야"

국내외 관광분야 전문가들은 지난 22일 해양관광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지역 특성을 살린 해양관광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은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회 인천국제해양포럼 세션4에서 "바다를 찾으려는 여행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며 "바다는 개방성과 확장성을 갖춘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각 지역은 레일바이크나 벽화마을 같은 걸 벤치마킹하기보다는 보유하고 있는 특성을 살려야 한다"며 "여행지로 해당 지역에 가야 할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원 경희대 교수는 해양관광 성장 방안으로 이른바 '스마트 관광'을 소개하기도 했다.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관광객들의 방문지와 이동 동선 등을 분석하고 인공지능(AI)으로 맞춤형 여행지를 추천하는 내용이다.
그는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에게 맞춤형 여행지를 추천하는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됐다"며 "내년에는 실시간 군중 데이터를 적용해 방문객 수를 확인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여행할 수 있는 장소를 추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해양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또 코로나19와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카일 토노글로 전주대 교수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크루즈 승객 수는 81%, 일자리는 51% 감소했다"며 "한 번에 5천명까지 승선하는 크루즈가 온실가스와 폐수 배출 등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크루즈 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장기적인 투자로 폐기물이나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기술 발전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크리스토퍼 코커 아시아태평양 관광기구 대표도 "코로나19 영향으로 태평양지역의 관광 수입은 2019년 40억 달러에서 2020년 6억8천만 달러 규모로 줄었다"며 "혁신을 통해 새로운 사고로 지속가능한 관광 재건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페테로 마누폴라우 키리바시 관광청 대표는 "코로나19로 급감했던 관광객 수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예년 수준의 회복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외 변수에 취약한 해양 관광의 회복 탄력성을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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