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7월 판매량 일제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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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7월 판매량 일제히 증가
  • 민영수 기자 min@gyotongn.com
  • 승인 20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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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현대차·한국GM·르노코리아차는 줄어
쌍용, 토레스 효과 19개월만에 월 1만대 돌파

올해 7월 국내 완성차 업체 5곳의 합계 판매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여간 지속돼 온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어느 정도 해소 기미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1일 국내 완성차 5개 사가 발표한 지난달 실적을 종합한 결과 내수와 수출을 합한 글로벌 판매(반조립 제품 수출 포함)는 66만527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는 12만2134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 줄었지만, 물량이 훨씬 많은 해외 판매가 54만3136대로 8.9% 늘었다.
월별 판매 실적이 작년 동월보다 증가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특히 5개 사 모두 해외 판매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판매 실적에서 플러스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내수 판매의 경우 기아와 쌍용차가 증가했지만, 현대차와 한국GM, 르노코리아차는 감소해 희비가 엇갈렸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아직 반도체 공급난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5개 사의 7월 판매 실적이 모두 증가한 걸로 봐서는 어느 정도 풀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조심스런 전망을 내놨다.
업체별 실적을 보면 현대차는 국내에서 5만6305대를 판매 했는데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1만512대,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535대이다.
해외 26만9694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32만5999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5.9% 감소하고, 해외 판매는 6.3% 증가했다. 합계로는 4.0% 늘었다.
기아는 국내 5만1355대, 해외 20만6548대 등 총 25만7903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6940대이다.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6407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720대가 판매됐다
해외는 스포티지가 3만6480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되었고 셀토스가 2만2768대, K3(포르테)가 1만8325대로 뒤를 이었다.
작년 동기 대비 국내는 6.6%, 해외는 6.2% 늘어난 것으로 합산 글로벌 판매량은 6.3% 증가했다.
한국GM은 5만3943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5.5% 늘었다.
내수는 4117대로 작년 동월보다 15.7% 줄었지만, 수출은 4만9826대(반조립 제품 포함)로 19.1% 늘어났다.
특히 수출은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는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44.4% 늘어난 1만6585대가 판매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르노코리아차는 지난달 1만6673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1% 판매량이 늘었다.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14.1% 줄어든 4257대였지만, 수출 판매량은 ‘효자 모델’인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의 인기에 힘입어 104.4% 증가한 1만2416대로 집계됐다.
누적 수출 10만대를 돌파한 XM3는 지난달에만 1만1천431대가 선적되며 인기를 이어갔다.
특히 올가을 국내에 출시될 예정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체 XM3 수출의 63%(7천177대)를 차지했다. XM3는 최근 영국 소비자들이 뽑은 2022년 최고의 하이브리드차에도 선정된 바 있다.
KG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이하는 쌍용차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출시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지난해 7월보다 31.8% 많은 1만752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작년 동월 대비 7.9% 늘어난 6100대, 수출은 85.9% 증가한 4652대를 각각 기록했다.
쌍용차의 월 판매량이 1만대를 돌파한 것은 2020년 12월(1만591대)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쌍용차는 토레스의 계약물량이 5만대가 넘는 상황에서 신차에 대한 안정적인 양산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달 11일부터 경기 평택공장을 2교대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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