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교통약자 대상 '파스텔여행'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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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교통약자 대상 '파스텔여행'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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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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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개조차량 활용…10개월간 84명 이용

[경기] "평소 보고 싶었던 바다를 직접 와서 보니 숨통이 트여요."
경기 하남시가 특별개조차량을 활용해 보행 장애가 있는 교통약자의 여행을 돕는 '파스텔여행'이 호응을 얻음에 따라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사업 2년 차를 맞아 기존 파스텔여행 외에 올해 하반기부터는 결혼식과 장례식 등 경조사에 참석하거나 명절 고향 방문, 가족여행 등에도 특별개조차량을 빌려 주기로 한 것이다.
시에 따르면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일요일 휠체어를 실을 수 있도록 개조한 승합차 3대를 7개의 테마별 여행지로 정기 운행하는 파스텔 여행을 지원하고 있다.
테마 여행지는 ▲역사박물관·광주향교(하남) ▲나무고아원·미사 조정경기장(하남) ▲경복궁(서울) ▲남산(서울) ▲한국민속촌(용인) ▲오이도(시흥) ▲두물머리·세미원(양평) 등인데, 파스텔 여행을 다녀왔거나 희망하는 교통약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선정됐다.
파스텔 여행은 지난해 11월 21일부터 28차례 이뤄졌고, 84명의 교통약자와 보호자들이 이용했다.
요즘 같은 여름철엔 무더위와 잦은 비로 여행을 꺼리는 탓에 신청 건이 한 달에 2∼3건에 그치고 있지만 봄·가을엔 평균 1.5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신청자들이 일정을 조정해야 할 정도로 인기다.
이용자들이 선호한 여행지는 시흥 오이도(71%), 용인 한국민속촌(15%), 서울 경복궁(10%) 순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하남을 벗어나고 싶다는 분이 대다수였는데 특히 바다를 보려고 가까운 시흥 오이도를 찾는 분이 꽤 많았다"고 말했다.
시는 시민의 호응 속에 올 하반기부터 특별개조차량을 경조사와 명절 고향 방문 등에 활용하는 '파스텔 경조사', '파스텔 카쉐어' 두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결혼식과 장례식에 참석하는 교통약자의 신청을 받아 특별차량을 운행하고 있고, 오는 11월부터는 휴일에 운행하지 않은 특별차량을 가족여행이나 명절 고향 방문을 위한 이동 수단으로 빌려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특별교통수단을 활용한 여가형 복지사업인 파스텔여행은 전국에서 하남이 처음"이라며 "다양한 관점에서 시민 체감정책을 발굴해 지속 가능한 교통약자 복지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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