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8월 판매 ‘수출 선전’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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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8월 판매 ‘수출 선전’ 뚜렷
  • 민영수 기자 min@gyotongn.com
  • 승인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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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2개월 연속 증가·두 자릿수 증가율
현대차·기아, 美서 8월기준 역대 최다 판매

올해 8월 국내 완성차업계의 판매량이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개사 모두 수출 선전으로 판매량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업계에서는 2년여간 자동차 업계를 옥좨왔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해소 기미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올해 8월 실적을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내수와 수출을 합한 글로벌 판매(반조립제품 수출 포함)는 총 63만8744대로, 지난해 8월의 56만8875대보다 1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는 10만5091대로 1.1% 감소했고, 해외 판매는 53만3653대로 15.4% 증가했다.
5개사 모두 지난달에 작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증가율 역시 모두 두 자릿수였다.
또 5개사의 수출 판매가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부진했던 내수 판매를 만회하는 역할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2년여간 자동차 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해 온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대차는 올해 8월에 국내 4만9224대, 해외 28만5570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33만479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3.5% 감소하고, 해외 판매는 14.7% 증가한 수치다. 전체로 보면 작년 동기보다 11.6% 늘었다.
내수 시장에서 세단이 총 1만1356대, 레저용 차량(RV)은 총 1만5164대가 판매됐다.
포터가 7792대로 모든 차종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렸고, 중대형 버스·트럭 2338대가 팔렸다.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총 9617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국내 4만1404대, 해외 19만8483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23만9887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0% 증가, 해외는 12.6% 증가한 수치다.
기아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한 4만1404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5674대가 판매된 쏘렌토다
승용은 총 1만2960대, RV 모델은 총 2만2799대,상용은 총 5645대가 판매됐다.
기아의 8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2.6% 증가한 19만8483대를 기록했다.
다.
한국GM은 8월에 총 1만8208대를 판매했다.이는 작년 동월(1만6616대) 대비 9.6% 증가한 것이다.
내수와 수출 판매량은 각각 3590대, 1만4618대다.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동월(4745대) 대비 24.3% 감소했다. 수출 판매량은 지난해 동월(1만1871대) 대비 23.1% 증가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뷰익 앙코르 GX 포함)가 8572대 수출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8월에 총 1만1622대를 팔아 작년 같은 달보다 판매량이 31.4% 증가했다.
내수는 3950대, 수출은 7672대다. 내수 판매는 작년 8월보다 14.2% 감소했지만, 수출 판매는 80.9% 증가했다.
중형 SUV QM6는 8월 한 달간 국내에서 2196대가 판매돼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QM6 LPe 모델이 QM6 전체 판매량의 약 75%인 1650대를 차지했다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는 작년 동기 대비 68.4% 증가한 5968대가 수출됐다. 올해 가을 국내에 출시될 예정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3602대로 60% 비중을 차지했다.
KG그룹의 품에 안긴 쌍용자동차는 8월에 반제품 조립 수출(CKD)을 포함해 총 1만675대를 판매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달(7735대)과 비교해 38% 많은 것이다.
쌍용차는 휴가철 등 조업 일수 감수에도 토레스 판매 증가에 힘입어 두 달 연속 1만대 이상을 판매하여 조속한 경영정상화에 청신호를 밝혔다.
내수 판매량은 작년 동월 대비 42.4% 증가한 6923대로, 올해 최다 판매를 기록했던 7월(6100대) 실적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특히 토레스가 전월 대비 32.2% 늘어난 3637대가 팔리며 판매 성장세를 이끌었다.
수출 판매량은 3752대로 작년 동월 대비 30.5%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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