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하루 빨리 정상화…지속가능한 회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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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하루 빨리 정상화…지속가능한 회사로”
  • 민영수 기자 min@gyotongn.com
  • 승인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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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선 KG그룹 회장 취임식에서 밝혀
8월 1만675대 판매…내수 42.4%·수출 30.5%↑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으로 확정된 KG그룹의 곽재선 회장이 지난 1일 쌍용차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지난달 26일 법원의 쌍용차 회생계획안 인가로 인수를 마무리 지은 지 6일 만에 취임한 것으로, 조속한 경영정상화에 나서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곽 회장은 이날 경기도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회장 취임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취임식에는 정용원 관리인 등 쌍용차 임직원과 선목래 위원장 등 노조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곽 회장은 취임식에서 쌍용차 회생계획안의 실행 의지를 밝히면서 “쌍용차를 조속히 지속가능한 회사로 만들어야 한다.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회사가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유상증자 등 쌍용차의 회생절차가 마무리되지 않는 상황에서 곽 회장이 조기 등판한 것을 두고 신속한 경영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했다. KG그룹은 아직 쌍용차의 최대 주주가 아니다.
이와 관련해 KG그룹 측은 “매우 조심스럽지만, 하루빨리 경영정상화에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었다”며 “오늘 취임식은 KG그룹과 쌍용차가 함께 이런 결의를 다지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곽 회장 취임과 함께 쌍용차의 사명이 ‘KG쌍용모빌리티’로 바뀔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8월 반제품 조립 수출(CKD)을 포함해 총 1만67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7735대)과 비교해 38% 많은 것이다.
쌍용차는 휴가철 등 조업 일수 감수에도 토레스 판매 증가에 힘입어 두 달 연속 1만대 이상을 판매한 것이다.
내수 판매량은 작년 동월 대비 42.4% 증가한 6923대로 올해 최다 판매를 기록했던 7월(6100대) 실적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특히 토레스가 전월 대비 32.2% 늘어난 3637대가 팔리며 판매 성장세를 이끌었다.
수출 판매량은 3752대로 작년 동월 대비 30.5%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쌍용차는 주간 연속 2교대 시행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등 토레스의 안정적인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토레스 판매 물량 증가에 힘입어 2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판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부품 협력사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하반기 판매물량을 더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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