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베코 공동 개발, ‘e데일리 수소전기차’ 세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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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베코 공동 개발, ‘e데일리 수소전기차’ 세계 최초 공개
  • 민영수 기자 min@gyotongn.com
  • 승인 2022.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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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버박람회서

현대차와 이베코그룹은 지난 19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독일에서 열린 ‘IAA 하노버 상용차 박람회’(IAA Transportation 2022 in Hannover)에서 ‘e데일리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하노버 상용차 박람회는 1897년부터 개최해 온 125년 역사의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다.
현대차와 이베코그룹은 지난 3월 탄소중립을 앞당기겠다는 목표 아래 ‘공동 기술 및 상호 공급 기회 탐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친환경차와 관련한 다양한 협업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지난 7월에는 이베코그룹의 버스에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장착하겠다는 협업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e데일리 수소전기차는 이베코그룹의 대표 차량인 ‘데일리’를 기반으로 한 7t(톤)급 밴에 이베코그룹 산하 FPT 인더스트리얼의 140kW급 전기모터와 현대차의 90kW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됐다.1회 충전 시 최대 350km를 주행할 수 있고, 충전 시간은 15분 내외다. 최대 적재량은 3t이다.
특히 이번에 탑재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현대차의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에 탑재돼 스위스에서 450만km 이상의 누적 거리를 달성하는 등 이미 경쟁력을 입증 했다.
현대차는 이러한 결과에 통해 e데일리 수소전기차가 장거리 부문에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틴 자일링어 현대차 상용개발담당 부사장은 “이베코그룹과의 수소버스 관련 프로젝트 발표에 이어 양사 협업의 두 번째 결과물로 e데일리 수소전기차가 공개됐다”며 “현대차는 이베코그룹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탄소중립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코 리카르도 이베코그룹 기술 및 디지털 부문 최고 책임자(CT&DO)는 “세계 최초로 공개한 e데일리 수소전기차는 양사의 파트너십이 성공적임을 증명하는 구체적인 성과”라고 밝혔다.
현대차와 이베코그룹은 이후에도 ‘엔지니어드 바이 이베코 그룹, 파워드 바이 현대’(Engineered by Iveco Group, powered by Hyundai)라는 슬로건 아래 제품의 교차 판매, 전동화 시스템을 포함한 기술·부품의 교차 사용 등에도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차세대 파워트레인 교차 사용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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