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업계 폐업·양도수 업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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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업계 폐업·양도수 업체 속출
  • 윤영근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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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산지역 정비업계에 폐업과 양도양수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경기회복 등으로 정비작업 물량이 늘어나 경영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정비업체들의 무더기 도산마저 우려되고 있어 자동차보험정비수가 현실화 등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부산검사정비조합은 올 들어 3월28일 현재 등록취소 등 폐업 5개사, 양도양수 6개사에 이를 정도로 조합원사의 경영난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비업체들의 폐업 등으로 전체 업체 수는 296개사로 줄어들었다.
정비조합은 정비업체의 폐업 및 양도양수 증가의 이유로 국제적 금융 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정비작업 물량이 급감한 것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또 고유가로 차량의 가동률이 떨어짐으로써 자연스럽게 물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점을 또다른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정비업체 경영수익에 근간이 되고 있는 손보사의 자동차보험정비수가가 턱없이 낮은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험정비수가의 경우 지난 2006년 일부 조정된 후 2007년에는 인상되지 않았으며, 2008년 인상률 2.8∼5%에 페인트 등 도장재료비 13.2% 반영에 그쳤다.
정비업체들이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정비작업에 소요되는 각종 기자재 및 관리비의 상승에다 작업 분야에 따라 인력난까지 겹쳐 삼중고를 겪고 있다.
특히 일부 업체들은 종사원 임금도 제때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악화된 경영난을 견디다 못해 업체를 팔려고 해도 희망자가 없어 도산위기에서 전전긍긍하고 있다.
오문백 조합 이사장은 “조합원사들이 겪고 있는 경영적 어려움 등을 해소하기 위해 우선 연합회와 연계해 국토해양부에서 추진 중인 보험정비수가가 조기에 공표될 수 있도록 업무력을 집중하면서 정비업의 적정 규모화를 위한 조례 제정과 정비질서 확립 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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