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조지아 공장, 한미협력으로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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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조지아 공장, 한미협력으로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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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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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신뢰할 파트너"...韓·美 협력의 상징
美 행정부, 보조금 제외 논란은 언급 안 해

현대차그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서 개최한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은 한국과 미국의 경제협력을 상징하는 자리였다.
한미 양국이 자동차산업은 물론이며 기후 위기 등 세계가 공통으로 직면한 위기를 함께 헤쳐나갈 파트너라는 것을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공식과 관련, "착공이 계획보다 먼저 이뤄져 기쁘다"고 밝히고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을 위해 5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8천개 이상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현대의 약속은 브라이언 카운티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을 돕고 궁극적으로 미국의 물가를 낮추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의 경우 현재 전량 한국에서 생산된 뒤 미국에 수출됨으로써 미국 IRA의 전기차 보조금 수혜 대상에서 제외돼 논란이 되는 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켐프 주지사는 “자동차산업은 지난 100년보다 앞으로 10년 동안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현대차그룹과 지역 파트너, 조지아주의 파트너 덕분에 그 미래는 이곳에서 만들어질 것이다. 오늘 우리 주에서 역사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돈 그레이브스 상무부 부장관이 참석했다.
그레이브스 부장관은 “조지아뿐 아니라 미국에 역사적인 투자를 하는 현대차에 행정부 전체를 대신해 축하를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투자는 조지아에 수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 뿐 아니라 스마트자동차 기술,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미국과 한국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과 한국 정부도 한미가 서로에 도움이 되는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했다.
조태용 주미대사는 “조지아주는 한국과 미국 간 경제·기술 협력의 정신을 상징한다”며 "(전기차공장은) 한국 기업이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책임 있는 파트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역설했다.
정의선 회장은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 최적의 파트너를 드디어 찾게 됐다”며 “조지아와 현대차그룹은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전 세계가 선망하는 최고 수준의 전기차 생산 시설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이 전기차 공장과 기타 미국 사업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100억 달러 투자는 전동화와 이 지역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연설을 마친 뒤 정 회장은 무대 아래쪽으로 내려와 켐프 주지사와 함께 네발 로봇이 전달한 샴페인 잔을 들고 선창으로 “세계 최고 자동차 메이커 현대”라는 건배사를 외쳤고, 참석자들은 “현대, 현대, 현대”를 3번 외치며 화답했다. 현대차는 미국의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는 등 미국에서 로봇산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건배를 마친 뒤 정 회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은 주최 측이 준비한 삽을 들고 무대 앞에 마련된 흙을 뜨며 현대차 전기차 공장 건설공사의 야심 찬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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