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유상증자를 통해 2173억원의 차세대 항공기 도입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달 8~9일 이틀간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21.04대1의 최종 청약률을 기록했다. 발행가는 주당 7980원이다.
제주항공 대주주인 AK홀딩스가 당초 배정 물량보다 20% 초과한 물량을 책임지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도약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고 제주항공은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애초 발행가 1만1750원으로 32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려고 했지만, 증시 상황이 나빠져 발행가가 낮아졌다.
제주항공은 2173억원을 B737-8 도입 자금으로 활용한다. B737-8은 기존 B737-800 항공기보다 15% 이상 연료 절감 효과가 있고, 중앙아시아와 인도네시아까지 운항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2018년 기단 현대화를 위해 미국 보잉과 B737-8 40대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4월에는 국내 LCC(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차세대 항공기 전용 시뮬레이터도 도입했다.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