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매립·부유식 공법 결합해 건설하자”
상태바
“가덕신공항, 매립·부유식 공법 결합해 건설하자”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2.1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플로팅’ 도입 땐 2030년 전 개항
부산시, 국토부에 대안 공식 건의

【부산】 부산시가 가덕신공항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이전에 조기 개항할 수 있도록 매립식과 부유식을 결합한 ‘플로팅 해상공항 도입’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14일 오전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린 ‘해상 스마트시티 포럼’에서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방안으로 매립식과 부유식을 결합한 ‘플로팅 해상공항 도입’을 제안했다.

공항 터미널은 매립식으로 건설하고 활주로 부지는 세계 최초로 부유식으로 건립해 2029년까지 개항하자는 제안이다.

국토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에서 가덕신공항은 13조7000억원을 투입해 국내 첫 해상공원 형태로 건설을 추진하며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35년 6월 개항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시장은 “지난 8월 해상 스마트시티 조성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련 연구를 진행한 결과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고 공기를 단축하기 위해 부유식 공법 검토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부유식 공법의 안전성에 대해 박 시장은“30년 이상 국내외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유식 공항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상당한 연구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01년 일본 메가 플로트 공항에 대한 일본 국토교통성 자료에 따르면 길이 1㎞ 실증용 부유체에서 2년에 걸쳐 350회 이상 항공기 이착륙 실험을 진행한 결과 육상공항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또 “일본 메가 플로트 공항 조사위원회는 4㎞ 규모 부유식 공항도 구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국토부가 부산 시안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거나 더 나은 방안이 있다고 판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면 언제든지 수용할 것”이라고 밝힌 뒤 “다만, 그 대안은 2030년까지 개항이 가능하여야 하고 24시간 운영되는 동남권 거점공항으로서의 기능이 확실히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박 시장의 제안에 따라 조만간 국토부에 ‘가덕신공항 플로팅 해상공항 추진 방안’을 제출하고 검토를 요청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