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내년 휴일 거가대교 통행료 20% 할인
상태바
경남도, 내년 휴일 거가대교 통행료 20% 할인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12.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형차 1만원→8천원 1년간 시범 운영

[경남] 경남도는 민선 8기 공약사항인 민자도로 통행료 부담완화를 위해 우선 내년부터 휴일에 거가대교 통행료를 할인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2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자도로 통행료 인하계획 브리핑을 열고 거가대교와 마창대교의 통행료 인하를 본격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거가대교는 내년 1월 1일부터 휴일(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 통행하는 소형차와 중형차에 대해 요금의 20%를 할인한다.
소형차는 기존 1만원에서 8천원으로, 중형차는 1만5천원에서 1만2천원으로 각각 2천원, 3천원이 할인된다.
이번 할인은 민간투자 자금 재조달로 발생한 공유이익 약 870억원을 활용하고, 통행료 할인 효과에 따른 통행량 증가 예상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
이번 인하조치는 1년간 시범 운영된다.
거가대교는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대형차와 특대형차 통행료를 각각 5천원 인하한 바 있다.
이번 소형차와 중형차 통행료 할인이 추가되면서 전 차종이 20% 정도의 통행료를 할인받게 된다.
경남도는 2011년 1월 거가대교 개통 때부터 소형차 기준으로 1만원의 높은 통행료가 13년 만에 처음 할인된다고 전했다.
경남도는 마창대교에 대해서도 통행료 부담 완화를 추진한다.
우선 실시협약에 따라 올해 인상이 계획된 요금은 동결하고, 단기적으로 출퇴근 시간 탄력요금제 도입 등 도민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창원시, 사업시행자와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9월부터 운영한 민자도로 전담팀(TF)이 발굴한 마창대교의 운영 개선사항에 대해 사업시행자와 협의를 진행해 재정부담을 줄이는 노력도 병행한다.
경남도는 거가대교와 마창대교 통행료를 단기적인 할인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재정도로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도 다각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경남도에서 제안한 민자도로 제도개선을 위한 용역(국비 5억원) 예산을 국회 단계에서 최종 확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경남도는 거가대교는 건설과정에서 침매터널로 사업계획이 변경됨에 따라 사업비가 증가한 점과 도로체계·교통망 관리 차원에서 고속국도 승격의 필요성 등을 정부에 제안하고 공동주무관청인 부산시와 고속국도 승격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박일동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통행료를 받는 거가대교와 마창대교의 통행료 부담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장기적으로 개편 방안을 추진해 도민의 교통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