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행사 많아도 "안전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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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행사 많아도 "안전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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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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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 속 보행·운전에 안전 위협하는 변수 많아
인파 몰리면 낙상사고 위험...안전대책 철저히 해야
지난 주말, 크리스마스 이브가 겹치면서 많은 인파가 거리에 쏟아져 나왔다. 사진은 24일 밤 서울 명동거리.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주요 축제나 행사가 3년 만에 재개된 가운데 연말연시를 맞았다.
들뜬 분위기 속에서도 안전사고 등에 대비한 주의사항은 차분하게 다시 한번 유념할 필요가 있겠다.
연말연시 축제에서는 무엇보다도 주최자가 명확한 축제나 행사장을 찾는 게 좋다.
주최자가 없을 경우 자칫 행사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상황 파악이나 후속 조처 등에서 사실상 속수무책일 가능성이 크다.
어느 특정한 장소에 들어갈 때 보안이나 표 확인 등이 허술하다면 입장객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과 행안부의 '지역축제장 안전관리 매뉴얼' 등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이나 지자체 등은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게 돼 있다.
일부 지자체는 사고를 우려해 취소한 곳도 있지만 지역 겨울철 축제를 개최하는 곳도 많다.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마다 현장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연말연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을 방문하게 된다면 장소별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야간 축제의 경우 빛, 불, 소리, 거리행진 등이 주류를 이루게 된다. 이 경우 낙상이나 폭발 등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청이 최근 5년간 크리스마스 당일 구급 출동 현황을 집계해보니 낙상사고가 2777건으로 질병(1만6348건) 다음으로 많았다.
낙상사고 관련 이송은 교통사고에 따른 운전자, 동승자, 보행자 등 이송 건수 1751건보다도 많은 수준이었다.
특히 야간축제 행사장은 시야 확보가 어려워 사고 발생 시 관람객의 대피가 지연될 수밖에 없고, 자칫 대규모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사전에 대피공간이나 진출입로를 눈여겨보아야 한다. 실내도 마찬가지이다.
이밖에 행사장이 산이라면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에 대비해 옷차림 등 방한 대책을 강구하는 것도 중요하다.
바다, 강, 호수 등 물과 관련된 축제에서는 수상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눈이나 얼음이 있는 곳에서는 눈썰매나 스키 등에 의한 접촉사고, 얼음 갈라짐으로 인한 익수 사고 등에 유의해야 한다.
주변 인파의 밀집 수준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밀집도가 1㎡당 5명을 넘어서면 위험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연말연시에는 추운 날씨 속에 많은 실내외 축제가 열리는 만큼 안전을 위협하는 변수도 많다"며 "상황에 맞는 안전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고 축제를 즐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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