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밀검사 지정정비업체간 실적 양극화 심화
상태바
부산 정밀검사 지정정비업체간 실적 양극화 심화
  • 윤영근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0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부산지역 정밀검사 지정정비업체간 검사실적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밀검사 ‘시장’을 지정업계가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정업체간 지나친 양극화 현상은 물량 유치를 둘러싼 과당경쟁 유발 등으로 지정업계 공동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를 낳고 있다.
부산검사정비조합은 올들어 지난 1·4분기(1∼3월) 이 지역 58개 지정정비업체와 교통안전공단 3개 자동차검사소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차량은 모두 7만7260대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정밀검사 대수 중 지난달 30∼31일 이틀간 검사실적은 종합검사 시행에 따른 전산시스템 변경 등으로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밀검사를 받은 차량 가운데 지정업계가 5만8431대로 75.62%를 차지했고 공단 자동차검사소는 1만8829대로 조사됐다.
그러나 검사실적을 기준으로 지정업계의 평균 수검대수(1007대)를 초과한 업체는 27개사로 나타났다. 검사실적에서 1위를 차지한 H자동차(주)의 경우 3336대로 최하위 업체인 N종합정비(212대)의 15배에 달했다.
검사실적에서 상위권에 속한 30% 정도의 업체는 정밀검사가 경기침체에 따른 정비물량 감소로 인해 겪고 있는 경영난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반면 실적면에서 하위 30%에 들어있는 업체들은 정밀검사로 인한 인건비 부담 등으로 오히려 경영에 압박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이 지정정비업체간 검사대수의 양극화 현상은 지정업체의 위치가 도심권 등 차량밀집지역에 소재하거나 외곽지역에 위치하면서도 주변에 경쟁업체 과다 여부에 따라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중진 지정정비사업자는 “경쟁력 제고를 위해 참여한 정밀검사가 일부 정비업체의 경우 오히려 경영압박의 요인이 되고 있는 만큼 신규 참여업체는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며 “정밀검사 도입 취지 등을 고려할 때 어떠한 경우에도 ‘검사질서’를 확립해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