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버스聯 회장 학력위조 파문
상태바
전세버스聯 회장 학력위조 파문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04.0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전직 회장간 갈등으로 증폭
연합회, 박상원씨 제명·공제대전지부 폐쇄 결의
박씨, 소송·건교부에 연합회 임원개선 명령 요청

회장 학력위조 파문으로 촉발된 전세버스연합회의 내분이 전임 회장과 현직 회장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신보감 회장이 주도하는 연합회가 돌연 박상원 대전조합 이사장(직전 연합회장)을 제명 처분하자 박 이사장은 이에 반발, 즉각 명예훼손에 의한 소송 및 정부에 전세버스연합회 임원개선 명령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번 박 이사장 제명 사태는 연합회가 박 이사장이 연합회 긴급총회 결의사항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제명 사유로 내세우고 있으나 여론은 신보감 회장이 연합회장 선거 당시 제출한 이력서에 학력을 위조한 사실을 박 이사장이 언론에 공개한데 대한 보복이라는데 비중을 두고 있다.
이같은 지적의 배경에는 연합회가 유가보조금 등 대정부 투쟁의 일환으로 사업자 등록증 반납, 차량 시위 등을 결의했으나 지난 10일 이사회에 이은 건교부 방문 등을 통해 물리적 투쟁방안을 철회함으로써 총회 결의에 따른 준수의무가 무의미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 분석이다.
박 이사장이 연합회 결의를 준수하지 않은데 따른 조직원으로써의 책임 문제는 있어도 제명 처분은 지나쳤다는 것이 업계 내외의 중론이다.
한편 박 이사장은 연합회의 제명 결의에 대응, 제명 사유로 밝힌 공제조합 업무 관련 부정시비는 자신과는 무관한 일로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반발했다.
이에 따라 박 이사장은 법률 검토를 마치고 소송을 추진하는 한편 건설교통부로 하여금 학력위조 등으로 도덕적 시비에 휩싸인 연합회장 등 집행부 재선임을 요구하는 임원개선 명령 요청서를 제출했다.
한편 전세버스연합회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전세버스 유가보조금 투쟁을 위한 연합회 임시총회 의결사항 미준수 등을 이유로 박상원 대전조합 이사장을 제명하고 공제조합 대전지부를 폐쇄, 16일자로 충남지부로 통합토록 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와함께 연합회는 대전지역 조합원에게 공문을 발송, 공제지부 폐쇄에 따른 불편과 불이익 등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박 이사장 제명에 따른 후임자를 조속히 선임해 연합회로 통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연합회는 또 7월 6일 임시 총회에서 결의한 등록증 반납, 차량 시위 등 물리력을 동원한 투쟁방침을 사실상 철회하고 지난 16일 이미 회수한 등록증을 시·도 조합을 통해 사업자들에게 되돌려 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