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서울교통공사, 7호선 연장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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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서울교통공사, 7호선 연장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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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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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위 중재안 수용…인천교통공사에 위탁 운영

지하철 7호선 부천 연장선 운영을 미루며 대립했던 경기도 부천시와 서울교통공사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의 중재안에 합의했다.

부천시에 따르면 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0일 대광위가 제시한 7호선 부천 연장선 운영 중재안에 합의했다.

중재안은 현행대로 승무·역무·기술(선로 관리 등) 부문 운영은 인천교통공사에, 관제·차량(전동차 보수 등) 부문 운영은 서울교통공사에 각각 5년간 위탁하는 게 골자다.

위탁 수수료율은 현행 3.5%에서 타지역 도시철도 수준인 8%로 상향 조정한다.

이 노선은 현재 임시 운영사인 인천교통공사가 오는 3월 28일 면허 만료 이후에는 운영할 수 없어 후속 운영사 결정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부천시는 노선이 준공된 2012년부터 10년간 노선 운영을 맡았던 서울교통공사가 다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체결한 운영협약 상 '노선 시설물이 존재하는 한 부천 연장선은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한다'는 내용을 그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서울교통공사는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상 위탁운영은 최대 10년간만 할 수 있어 더는 운영할 수 없다고 맞섰다.

맞소송까지 벌이며 대립이 장기화하자 대광위는 노선 전동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을 우려해 중재에 나섰고 합의를 끌어냈다.

이번 헙의에 따라 노선 전동차 운행은 중단 없이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인천교통공사가 부천시의 공식 운영 요청을 조건으로 내걸어 추가로 협의한 뒤 운영 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 관계자는 "대광위가 도시철도 운행이 멈춰서는 안 된다고 전제하고 중재에 나서면서 합의가 이뤄졌다"며 "인천교통공사도 이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7호선 부천 연장선은 서울 온수역에서 부천 상동역까지 7.4㎞를 오가는 노선이다. 상동역 뒤로는 인천 석남역까지 6.6㎞ 구간의 인천 연장선과 연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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