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공제 부산지부 지난해 경영수지 당기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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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공제 부산지부 지난해 경영수지 당기 적자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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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대물 사고 증가가 적자 요인
누적 흑자는 200억원대 안정 유지
올 사고 전년 대비 10% 줄이기로

【부산】 지난해 전국버스공제조합 부산지부의 경영수지가 대인·대물 사고 증가로 당기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경영수지 당기 적자에도 부산지부의 경영수지는 200억원대의 누적 흑자로 탄탄한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버스공제조합 부산지부는 지난해 말 기준 경영수지가 201억7620만4000원의 누적 흑자를 기록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는 전년의 216억1973만2000원에 비해 6.67%(14억4352만8000원) 줄어든 것이다.
이를 공제별로 보면 책임공제는 지난해 158억9926만7000원으로 전년의 160억4706만6000원에 비해 1억4779만9000원이 줄었다.
교통사고 발생건수 증가와 중상자 사고가 늘어난 점이 요인으로 꼽힌다.
대인공제는 지난해 1억5748만6000원으로 전년의 17억3032만2000원에 비해 15억7283만6000원이 급감했다.
‘위드코로나’로 인한 교통사고 증가와 더불어 시중 노임단가 상승, 취업가능 연령 기준상향, 한방치료비 상승에다 책임 급수 별 한도금액 변경에 따른 지급공제금이 급증한 점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대물공제는 지난해 41억1945만1000원으로 전년의 38억4234만4000원보다 2억7710만7000원 증가했다.
사고건수와 피해물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고액사고가 감소하고 내실 경영으로 사고 차량의 대차료를 절감한 점이 흑자 발생의 요인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제가입 차량의 대인사고는 1388건으로 전년의 1248건에 비해 11.21% 늘었다.
대물사고 역시 지난해 969건으로 전년의 954건에 비해 1.57% 증가했다.
대인·대물 사고가 증가한 것은 사회적 거리 두기 전면 해제 이후 부산시민의 일상이 과거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버스 종사자들의 안전의식 결여가 원인으로 지적됐다.
부산지부는 증가 추세를 보이는 대인·대물 사고를 줄이기 위해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는 ‘무사고 100일 운동’의 강도를 높여 대대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 운동에는 공제 임직원과 조합원사, 운수종사자 모두가 참여하고 있다.
조합원사는 회사별로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의식 제고 및 친절서비스, 신호위반·과속·난폭운전 안하기, 차내 안전사고 발생유형 등에 대한 반복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부산지부는 사고예방 대책 수립, 캠페인 전개, 악성 사고 사례 공유 등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이 운동에 참여해 목표를 달성한 해당 조합원사에 대해서는 이에 상응한 포상금을 지급한다.
현재 부산지부에는 3114대(마을버스 597대 포함)의 버스가 가입돼 있다.
부산지부는 이 같은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통한 공제의 경영수지 방어를 위해 올해 대인·대물 사고 감소 목표를 전년 대비 각각 10% 이상 줄여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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