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정비조합, ‘협의회’ 회장 선출 마무리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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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정비조합, ‘협의회’ 회장 선출 마무리단계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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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협의회 경선 치룰 정도 ‘인기’
인지도 향상·예우가 인기의 요인
업계 일각 과열 조짐에 우려 표명


【부산】 부산지역 정비업계의 관심사로 떠올랐던 부산정비조합 산하 5개 지역협의회 집행부 구성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지역 여건에 따라 내부적 조율을 통해 회장 등 집행부를 추대 형식으로 선출하는가 하면 일부 지역에서는 치열한 경선 끝에 선출해 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8일 부산정비조합에 따르면 최근 금정·동래지역협의회는 ‘2023년 정기총회’를 열고 윤태락 (주)금정모터스 대표를 회장으로 선출하고 부회장, 총무, 감사 등 새 집행부 구성을 완료했다.
앞서 서부산지역협의회(회장 정재열·알3모터스 대표)와 부산진지역협의회(회장 이권희·마이카써비스 대표), 동부산지역협의회(회장 오장규·영광자동차정비 대표)는 각각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집행부를 선출한 바 있다.
이 중 서부산지역협의회는 회장에 2명이 입후보해 경선을 거쳐 선출했다.
하지만 북부지역협의회는 회장 입후보 자격 등에 대한 논란으로 새 집행부 구성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
지역협의회 중 조합원이 117명(전체 356명)으로 5개 협의회 중 조합원 수가 가장 많은 이 협의회는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관련 절차를 거친 뒤 새 집행부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협의회 집행부 구성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은 회장에 선출되면 인지도를 높여 향후 조합 임원진 구성과 운영에 참여의 기회가 주어지면서 발언권도 행사할 수 있는 점이 요인으로 꼽힌다.
또 3년 임기의 조합 대의원 선출 시 직·간접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고 지역을 대표하는 회장에게 주어지는 ‘예우’도 또 다른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조합원 수를 고려해 안배하는 형식으로 대의원을 뽑는다.
대의원은 조합 이사장 등 임원 선출과 해마다 열리는 총회에서 예산과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등 살림살이를 총괄한다.
물론 지역 현안에 대한 대책 마련과 조합원 간 화합·단합을 추구해야 하는 책임도 뒤따른다.
새 집행부가 구성된 4개 지역협의회에 참여한 회장 등은 대부분 지역에서 비교적 정비업을 건실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협의회는 조합원 간 정보교류와 친목 도모를 통한 지역의 공동 발전을 추구하고 조합과 일선 조합원들 간 업무 협의의 가교 역할도 맡고 있다.
그러나 정비업계 일각에서는 지역협의회 회장 선출이 협의회 출범 초창기 때는 내부적 조율 등을 통해 지역에서 신망이 높은 중진들을 추대 형식으로 선출해오다 6년 전후부터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점차 경선의 분위기가 조성돼 조합 임원 선출에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과열되고 있는 점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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