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동차매매시장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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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자동차매매시장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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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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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자동차 매매시장에 세금 감면의 여파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인천지역에서는 이달부터 노후 차량을 새 차로 바꿀 경우 큰 폭의 세금감면이 이뤄짐에 따라 신차 시장은 일부 계약이 늘어나는 모습이지만 중고차 시장은 노후 차량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자는 분위기에 거래가 뚝 떨어지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9일 지역 완성차 영업소 및 대리점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내방객이나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계약도 늘어나고 있다.
A자동차 영업소 한 직원은 “지난달 13일 정부 발표 이후 내방객들 많이 늘고 있다”며 “지난달 하루 3-4명이 방문했지만 요즘엔 6-8명이 찾는다”고 말했다.
반면 중고차 시장은 손님들의 발길이 줄면서 판매가 뚝 떨어졌다.
인천지역 중고차업계에 따르면, 경기 침체에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감면 발표로 매물이 대폭 줄었고 수요자들도 노후 차량이 쏟아질 때를 기다리자는 분위기다.
고객 발걸음도 줄었다.
수요가 줄면서 중고차시세도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
중대형차는 200-300만원 정도 떨어진 가격에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정부지원 발표 전 몇 달 또는 1년 전에 사놓은 상품은 신차 가격인하로 가격경쟁이 안 될 정도다.
관리비유지비 부담으로 마이너스 되는 것도 부지기수다.
앞으로 당분간은 고객이 내놓는 중고차 시세는 기존에 사놓은 중고차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나마 중소형 차가 매물부족으로 보합세다.
인천매매조합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구조조정으로 소비심리가 많이 위축되어 있고 정부대책이 아직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그래도 중고차 시장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상태가 좋은 상품이 많이 있어 전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최소의 마진으로 손님을 모시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30% 감면 혜택이 끝나는 오는 7월 이후에는 노후 차량 시 세금감면이 되더라도 모든 차량 판매가 다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중식기자 imjs4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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