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1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으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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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01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으로 줄인다
  • 임영일 기자 yi2064@hanmail.net
  • 승인 200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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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경기도가 201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지금의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경기도는 매년 1000여명의 사망자와 65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선진국 수준의 교통안전제도 도입·시행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1차 경기도 교통안전기본계획'을 마련해 공고했다.
도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012년까지 지금의 절반 이상 줄이기 위해 도로교통부문, 운수산업부문, 도시철도부문, 교통문화 선진화부문에 대한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전체 교통사고 중 45% 이상, 전체 사망자의 30%가 발생하는 교차로사고 방지를 위해 ▲신호교차로 및 교통섬 설치 ▲교차로 전방신호기 도입 ▲보행신호등 잔여시간 표시기 설치 ▲회전교차로(Roundabout)를 설치키로 했다.
또 교통사고 사망자의 약 40%를 차지하는 보행자 사고 감소를 위해 ▲보행자 횡단시설 개선 및 무단횡단 방지시설 확대 ▲횡단보도 집중조명시설 확대 ▲보행자 통행시설 확충 및 정비 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각종 시설을 보완키로 하고 도로 결함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도로교통안전진단'을 도입, 교통사고가 집중으로 발생하는 구간과 차량통행이 집중되는 구간을 선정해 도로 설계단계부터 사고의 잠재적 위험요인을 없애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운수업체 교통안전진단을 통한 사고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시외버스 150대, 시내버스·일반택시·일반화물 100대, 전세버스 50대 이상을 보유한 업체는 3년 단위로 교통안전전문기관의 진단을 받도록 해, 결과에 따라 개선권고 등 업체의 안전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최근 3년간 사업용자동차로 인한 사망자수가 증가(15.7%)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교통사고 지수가 일정기준 이상인 운수업체를 대상으로 교통안전전문기관의 특별교통안전진단을 받도록 했다.
이밖에 교통문화 선진화를 위해 버스 내 단속카메라 설치를 통한 불법주정차 단속과 사업용 운전자의 안전교육을 기존 이론위주 교육에서 실습위주의 교육으로 변경하고, 교통관련 민간단체와 연계해 불합리한 교통안전시설 개선 및 캠페인 등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교통안전기본계획은 도가 지난해 6월 경기개발연구원과 교통전문기관인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공단에 공동수행 방식으로 의뢰한 용역 결과와 관계기관의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했다.
경기도는 기본계획을 토대로 시·군별 지역별 실정에 맞는 안전기본계획 수립 등 정책 추진기반을 우선 조성한 후 내년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도는 교통안전 우수시책 공모사업 및 교통안전 시범도시 조성, 교통안전 취약시군 특별대책, 노인보호구역 지원사업 등을 통해 경기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07년 1천193명에서 지난해 1천69명으로 10.4% 감소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시책사업과 교통망 정비 등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보다 10% 이상 줄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통 위해요소를 없애고 기초질서 운동을 확산시켜 보다 안전한 경기도를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임영일기자.yi20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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