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매매조합, 조기 정상화로 가닥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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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매매조합, 조기 정상화로 가닥 잡아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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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직대 10여 단지 돌며 의견 수렴
차기 이사장 화합형 인물 추대론 제기
조합 중심으로 단합 여부가 관건 될 듯

【부산】 장기간 이사장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부산매매조합이 조기 정상화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부산매매조합은 공석 중인 이사장 선출 등 산적한 현안 과제 해결을 위한 조합 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김창현 이사장 직무대행(직대) 선임 이후 김 이사장을 중심으로 조합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조합은 지난달 7일 열린 이사회에서 그동안 이사장 직대를 맡아왔던 직대의 사퇴에 따라 김 부이사장((주)승학모터스 대표)을 새 이사장 직대로 선임한 바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차기 이사장 선거관련 업무를 총괄하던 4명의 선거관리위원도 사퇴했었다.
이사장 직대는 조합 정관에 따라 부이사장(4명) 중 연장자 순으로 맡는다.
이사장 직대체제는 제10대 이사장 사퇴(2021년 8월) 이후 11대 이사장 임기가 시작되는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직대체제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은 당시 코로나19 팬데믹도 영향이 있었지만, 과거 이사장 선거 후유증으로 지속되고 있는 조합원들 간 내홍을 치유하지 못하는 매매업계 차원의 총체적 리더십 부재가 원인으로 지적된다.
김 이사장은 먼저 10여 매매단지를 순회하며 조합원들의 의견 수렴과 동시 업계 극히 일부에서 제기하는 유언비어식 발언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음을 해명하고 조합을 중심으로 단합해 줄 것을 협조 요청하고 있다.
현재 매매업계는 차기 이사장 선출을 위한 총회를 정상적으로 개최하지 못할 정도로 조합원들 간 첨예한 내홍을 겪고 있다.
이사장 직대와 선관위원들의 사퇴 단초로 작용했던 일부 조합원들 간 사전 선거운동 여부를 놓고 빚어진 논란에다 그동안 업계 내부적으로 잠재해있던 해묵은 갈등이 치유되지 않은 점이 요인으로 꼽힌다.
매매업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갈등 요인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차기 이사장 선출에 들어갈 경우 선거전의 과열은 물론 선거 후 또다시 내홍이 지속돼 조합원 간 화합·단합이 물 건너 가게 되고 업계 산적한 현안 과제 해결도 불가능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현안 과제로는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입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경기 둔화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중고차 거래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중고차 할부 금리의 고공행진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올해 1분기 중고차 판매대수는 1만841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 줄었다.
이번 차기 이사장 등 집행부 선출은 이해관계를 떠나 화합형 인물을 추대 형식으로 뽑는 방안을 해법으로 업계 일각에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업계 일각에서는 새로 출범한 뒤 동분서주하고 있는 직대체제가 차기 이사장 선출을 위한 총회 개최 등 조합 정상화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 뒤 결과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업계의 변화를 주문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조합은 늦어도 다음 달까지 조합원 의견 수렴절차 등을 모두 완료한 뒤 6월 초순께 총회를 열고 차기 이사장 등 집행부를 선출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그동안 매매단지를 순회하며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모두가 조합 정상화로 업계 현안 과제들을 해결해 조합원들이 겪는 경영적 어려움을 해소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며“이 같은 조합원들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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