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공제 부산지부 올 1분기 당기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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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공제 부산지부 올 1분기 당기 흑자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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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억2000만원···연속흑자 기조 유지
퇴직 인원 미충원·대형 사고 감소로
경과분담금 급격한 감소, 경영에 부담

【부산】 올 들어 전국택시공제조합 부산지부의 경영수지가 사망 사고를 포함한 대형 사고 감소 등에 힘입어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택시공제조합 부산지부는 올 1분기(1~3월) 12억2000여만 원의 당기 흑자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2018년 그동안의 누적 적자에서 벗어난 뒤 이어지던 흑자 기조를 올해 들어서도 실현한 것이다.
이에 따라 부산지부의 경영수지는 3월 말 현재 누적 흑자가 86억6700만원에 달한다.
이 같은 당기 흑자는 사망 사고를 포함한 대형 사고가 올 들어 줄어들고 지난해 정년 등으로 퇴직한 6명을 충원하지 않으면서 38명으로 내실을 기하고 있는 점이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올 1분기 대인사고 사고율은 29.79%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75%보다 2.04%포인트 늘었고 대물사고 사고율 역시 41.00%로 전년 동기 38.49%보다 2.51%포인트 증가했다.
또 보상금액이 1000만원이 넘는 중상 사고도 올 1분기 2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건보다 33% 늘었다.
이 같은 중상 사고 포함 대인·대물 사고가 늘어난 상황에서 당기 흑자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조합원사가 공제에 납부한 분담금 중 올해 사용할 수 있는 경과분담금이 계속 감소해 공제와 함께 조합원사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과분담금은 3월 말 현재 40억3500만원으로 지난해 3월 말 49억3000만원에 비해 18%나 급감했다.
부산지부의 계약대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운전자 부족으로 인한 휴지신청 차량이 급격히 증가한 점이 요인이다.
경과분담금 감소에 따라 조합원사는 과거에 비해 규모가 작은 교통사고로 인한 손해에도 손해율의 급격한 상승으로 공제분담금 부담 가중으로 이어지는 만큼 사고예방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부산지부도 조합원사의 공제분담금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분기별 사고 다발 업체를 선정해 해당 조합원사와 함께 사고 원인분석과 대처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해 회사별 맞춤형 대책을 세워 사고를 줄여 나가기로 했다.
노영욱 부산택시조합 부이사장(공제 담당)은 “교통사고 감소가 공제의 경영수지 방어와 함께 택시 가동률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조합원사의 경영안정에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제와 조합원사가 다 함께 힘을 모아 대형 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사고다발업체 사고감소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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